최근 고양이 모래를 바꿔보려다 결국 탐사 베이직 프리미엄 고양이 두부모래 7L(약 2.8kg)을 주문하게 되었어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가 관리하던 다른 모래는 먼지가 거칠게 날리고, 냄새도 금방 퍼지는 편이라 집안 공기가 조금 예민해지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친구가 두부모래로 바꾸고 나서 코와 눈 자극도 덜하고 관리도 편하다고 권해 주는 바람에 망설임 없이 도전해봤습니다.
먼저 개봉한 느낌은 생각보다 무르게 택배 상자 안에서 부드럽게 자리 잡고 있었어요. 향도 은은하고 강한 화학성 향이 나지 않아 거실에 두고 사용해도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손으로 떠 보니 모래가 아주 고운 편이고, 알맹이가 뭉치듯 흐트러지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통 두부모래는 뭉침이 잘 되어 청소하기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도 대변이 상대적으로 쉽게 모아지는 편이었고, 바닥에 먼지나 흩날림이 확 줄었어요.
저에게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먼지 감소와 냄새 관리였어요. 기존 모래를 쓸 때는 발걸이마다 작은 먼지가 바닥에 날려 들썩였는데, 이 모래로 바꾸고 나서는 그런 번거로움이 거의 없었습니다. 냄새도 강하게 느껴질 정도로 심하지 않고, 보통의 일상 냄새를 쉽게 덮어 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또한 포장 용량이 7리터라 한두 달 쓰던 이전 모래보다 실제 사용 기간이 조금 길게 느껴졌고, 무게도 2.8kg 정도라 다루기가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공유하자면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고양이가 모래 공간에 들어가자마
자 신속하게 자리를 잡고 사용하더군요. 대소변을 본 뒤 걸레질로 닦아내는 시간도 예전보다 짧아졌고, 덜어 내는 과정에서도 모래가 잘 흩어지지 않아 바닥 청소가 확 줄었습니다. 두 마리 고양이가 함께 쓰는 경우에도 비교적 상황이 순조로웠고, 두부모래 특성상 뭉친 덩어리도 쉽게 제거되었어요.
아쉬운 점으로는 단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우선 가격대가 일반 점토 모래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고, 대체로 한 번에 많은 양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예산이 넉넉치 않다면 자주 바꾸기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또, 두부모래는 초기 적응 기간이 필요해요. 고양이가 새로운 질감에 약간 망설일 수 있어요. 그래서 처음엔 기존 모래와 반반 섞어 점차 비율을 바꿔 주는 것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아주 더운 날이나 습한 환경에서는 모래가 보일 때 느낌이 달라질 수 있어, 기후에 따른 차이를 염두에 두고 관리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두 가지예요. 첫째, 고양이가 먼지 많은 모래에 민감하거나 재채기가 잦다 싶은 분이라면 시도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처음에는 기존 모래와 섞어 적응 기간을 주세요. 둘째,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집이라면 7L가 소모될 속도를 미리 예측해 보시고, 두 마리 이상을 키우는 집이라면 기간 대비 비용을 고려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저처럼 고양이 건강과 실내 공기 질을 함께 챙기고 싶다면, 일정 기간의 적응과 관리 습관만 조금만 바꿔 주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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