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더위가 몸집만 키우던 시기, 매일 아침에 화장을 하고 밖으로 나가도 점심쯤엔 코팅처럼 번들거리는 베이스가 싹 내려앉는 느낌이 싫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파우더포룸 쏘내추럴 올 데이 메이크업 픽서”를 구입하게 되었어요. 리터치를 최소화하고, 메이크업이 하루 종일 버틸 수 있다면 좋겠다 싶은 마음에요. 매장에서 테스트해 본 뒤 사용감이 가볍고, 피부에 자극 없이도 버티는 느낌이 나길래 바로 구매로 이어졌습니다.
처음 사용했을 때의 느낌은 기대 이상으로 부드럽고 가벼웠어요. 분무가 너무 거칠지 않아서 얼굴에 한꺼번에 뿌려도 뭉침 없이 고르게 퍼지는 느낌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뿌린 직후 피부 표면이 매끄럽게 정리되는 느낌이 들고, 베이스가 꺾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거나 아주 은은하게 남는 편이라, 매일 사용해도 거슬림이 없어요. 건조한 느낌 대신 살짝 촉촉한 마무리감이 남아, 메이크업이 피부에 붙어 있는 듯한 안정감을 주는 편이에요.
다만 솔직하게 아쉬운 점도 있어요. 첫째, 예민한 피부를 가진 분들이라면 처음 뿌릴 때 미세하게 자극을 느낄 수 있어요. 전혀 아프다기보단 “살짝 날카로운 느낌이 있다” 정도인데, 피부 상태가 좋지 않으면 불편하실 수 있어요. 둘째, 더운 날이나 땀이 많이 나는 환경에서는 재도포가 필요하더군요. 한 번 뿌리고 끝이 아니라, 오후에 한 번 정도 다시 뿌려 주면 베이스의 지속력이 더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느낌이에요. 셋째, 가격대가 부담스러운 편이라 매일 쓰기엔 다소 아깝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용량 대비 가격이 여유가 있을 때 한두 달 간격으로 사용하시는 분께 더 맞을 것 같아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간단히 들려드리자면, 출근길에 한 차례 뿌려 두고, 점심시간에 다시 한 번 리터치한 뒤 오후 일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와서도 바로 손대지 않고 몇 분 뒤에 다시 한 번 뿌려 보니, 저녁 약속 시간까지도 베이스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 걸 확인했어요. 오늘처럼 바깥 기온이 높고 내부는 에어컨으로 차가운 경우에도, 얼굴 전체에 가볍게 분사해 주면 메이크업이 과하게 눌리거나 끈적임 없이 정돈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픽서를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말은 두 가지예요. 첫째,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싶은데, 부담 없이 가볍게 뿌려 주고 싶은 분께 적합합니다. 둘째, 사용 환경을 고려해 보세요. 더운 날이나 땀이 많이 나는 상황에서는 재분사가 필요할 수 있지만, 그때마다 다시 한번 뿌려 주면 전체적인 톤과 마무리를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얼굴에서 약 20cm 정도 거리에서 가볍게 원을 그리듯 뿌리고, 필요하면 눈과 입 주변은 피해서 고르게 분사해 주세요. 피부 상태가 괜찮다면, 너무 과하게 뿌리기보다는 한두 차례로 충분히 커버될 거예요.
저처럼 매일 완벽한 무너짐 없이 하루를 보내고 싶은 분이라면, 이 제품이 한두 달 정도의 시험대 위에서 충분히 가치 있게 느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당신도 자신에게 맞는지 한 번 테스트해 보시길 바랍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