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름철에 메이크업이 금방 무너지는 걸 참 답답해해서, 평소 쓰던 픽서가 조금은 무너진 상태를 막아주길 기대하며 새로 구입했어요. 바로 이 제품, 파우더포룸 쏘내추럴 올 데이 타이트 메이크업 세팅 픽서예요. 구매 계기는 간단했어요. 매끈한 마무리를 원하는데도 피부가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는, 자연스러운 밀착이 필요했거든요. 기존에 쓰던 픽서는 너무 가볍게 느껴지거나, 반대로 쫀쫀하게 남아 번들거리기 쉬워서 고민하던 차에, 브랜드의 ‘올 데이 타이트’라는 문구가 마음에 와 닿아 한 번 써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먼저 사용감부터 솔직하게 적어볼게요. 사용하자마자 느낀 점은 “가볍다”였어요. 분사 후 피부에 닿는 느낌이 아주 산뜻하고, 뽀송하거나 건조하게 마감되지도 않아서 오히려 피부 표현이 자연스럽게 유지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존에 매트 픽서를 사용하면 피부 결이 너무 뚜렷해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피부 결 사이로 공기가 스며드는 듯한 촉감이 남아 좋았어요. 메이크업 위에 얹는 느낌이 아니라, 이미한 상태를 한층 더 고정해주는 역할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장점으로는 크게 네 가지를 꼽고 싶어요.
– 첫째, 피부에 가볍게 얹혀요. 무겁지 않고, 메이크업이 숨 쉴 수 있는 느낌이라 장시간 외출에도 불편하지 않아요.
– 둘째, 번들거림 억제에 효과적이에요. 오후 3시쯤이 지나도 T존의 기름기가 과도하게 올라오지 않는 편이라 수정 없이도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 셋째, 마감이 과하지 않아요. 과하게 매트해 보이지 않고, 피부 톤이 자연스럽게 눌려 보이면서도 어색한 광택은 남기지 않더군요.
– 넷째, 냄새나 자극이 크게 없어서 피지 분비가 예민한 날도 비교적 편했어요. 향도 강하지 않고 은은한 편이라 주변 사람들 눈치 보일 정도의 강한 냄새는 없이 사용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려요.
– 향이 완전히 무향은 아니에요. 민감하신 분들에겐 살짝 느껴질 수 있는데, 제
기준으로는 자극 없이 무난한 편이었지만 예민한 피부를 가지신 분은 테스트 후 사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분사량 조절이 필요해요. 한두 번만 살짝 뿌려야 자연스러운 고정이 되는 편인데, 너무 가까이에서 많이 뿌리면 피부가 벽돌처럼 매트해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뿌리는 거리와 양은 꼭 신경 써 주세요.
– 고강도 더위나 땀 많은 날에는 한층 더 보정이 필요할 때가 있어요. 밖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곳에서는 재도포가 필요할 때도 있는데, 그럴 땐 가볍게 다시 분사해주는 정도로 충분했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출근길에 버스 안에서 already 메이크업이 살짝 흔들리는 걸 느끼고는, 점심시간쯤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바로 이 픽서를 한 차례 더 뿌려줬어요. 그다음 6시간을 넘게 버티고도 피부의 톤이 크게 망가지지 않고, 메이크업의 매트함이 의외로 오래 지속되더라고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도 집 앞에서 잠깐 외출했을 뿐인데, 피부가 땀에 젖어도 크게 번들거림 없이 유지된 편이었어요. 이처럼 바쁜 일상에서 점심시간 이후의 리프레시 없이도 상태를 크게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늘어나서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결론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한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어요. 피부 타입과 사용 목적에 맞춰 소량으로 천천히 시작해 보세요. 특히 건성보다는 보송한 피부나 지성 피부에 더 잘 맞는 편이라, 건조한 계절에는 보습 스킨케어와의 조합을 먼저 점검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간단한 유지력을 원하신다면 한두 번의 분사로 시작하고, 상황에 따라 양을 조절하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외부 활동이 많은 날에는 땀이나 쿠션 파운데이션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해 조금 더 자주 체크하는 게 좋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자연스러운 마무리와 길어진 지속력을 동시에 기대해도 무난할 정도의 제품이라고 느꼈어요. 메이크업을 더 오래, 더 편하게 유지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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