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유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식사 시간이 좀 더 수월해지길 바랐어요. 매번 식사 후 바닥은 물론이고 아이의 옷까지 젖어버리는 모습이 지치더라고요. 그래서 검색 끝에 “퍼기 유아용 방수 버클형 실리콘 이유식 턱받이”를 구매하게 되었는데, 실제로 한 달 정도 사용해 본 솔직한 후기를 남겨볼게요.
먼저 구매 계기부터 말씀드리면, 보통의 천 턱받이는 방수 기능이 거의 없고 세척도 번거로워 매 끼니마다 다 씻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됐어요. 이 제품은 표면이 실리콘이라 물에 젖어도 금방 말라 깔끔하게 관리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고, 무엇보다 버클형이라 벗고 채우기 편하리라 기대했습니다.
장점부터 정리해 볼게요. 첫째, 방수 특성 덕에 아이의 옷이 거의 젖지 않아요. 이유식이 흘러도 턱받이 표면이 물기를 고이 모아주고, 바닥에 흘려지는 양도 확실히 줄었습니다. 둘째, 실리콘 재질이 부드러워 아이가 거부감이 적고 촉감도 만족스러워요. 씻고 말리는 것도 간단합니다. 물티슈로 닦아낸 뒤 흐르는 물에 살짝 헹구면 이물질이 쉽게 빠져요. 셋째, 버클형이라 한 손으로도 쉽게 조이고 벗길 수 있습니다. 아이가 힘이 세지 않는 편이라도 부모가 간단하게 조절하고 벗겨줄 수 있어 사용 편의가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첫째, 목둘레가 아주 두꺼운 아기에게는 버클이 약간 조여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사이즈가 꽤 타이트하게 느
껴진다면 다른 사이즈를 함께 고려하는 게 좋겠어요. 둘째, 실리콘 특성상 냄새가 완전히 없어지진 않더라고요. 처음 사용할 때는 조금 냄새가 남아 있을 수 있는데, 일주일쯤 세척하며 말리면 대부분 해결돼요. 셋째, 대량으로 흘리는 상황에서는 여전히 옷에 일부가 튀는 경우가 있어요. 완벽하진 않으니 보조용 티셔츠나 간단한 앞치마를 함께 준비하는 게 더 편하더라고요.
실사용 사례도 하나 소개해볼게요. 저녁 퇴근하고 집에 와 바로 아이를 재웠는데도 식사 시간이 이어졌어요. 씻고 바로 떡처럼 굳은 식사 자국이 남아 있던 턱받이를 물에 헹구자마자 말끔히 사라졌고, 아이가 먹는 동안 흘린 양도 덜 흘렀습니다. 집에서 식사할 때는 물론, 외식이나 외출 시에도 들고 다니기 편했어요. 벗겨내고 다시 채울 때의 빠른 전환이 특히 좋았습니다. 세탁도 간편해서 주중에는 매일 사용해도 세탁 부담이 크지 않더군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이유식이 시작된 가정에서 방수와 관리 편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이 턱받이를 추천하고 싶어요. 다만 아이의 목둘레나 벨트를 잘 조절해야 하고, 완벽한 방수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흘림을 줄이고 세탁 부담을 줄이는 도구로 보는 게 현실적이에요. 처음 구매하실 때는 아이의 목둘레 사이즈를 확인하고, 두 세트 정도 여유를 두고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실리콘 특유의 촉감이 마음에 들고, 관리가 편한 점이 특히 큰 장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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