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가 네 달쯤 지나며 잇몸이 간질간질해 보채는 일이 잦아지자, 안전하고 손쉽게 쓸 수 있는 치발기를 하나 마련해보려 했어요. 여러 브랜드를 비교하다가 친구가 쓰던 모습을 보고 바로 주문한 게 바로 퍼기 큐피드 치발기 세트였어요. 질감도 다르고 모양도 다양하다 보니, 아이의 취향에 맞는 하나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컸거든요.
먼저 사용해 본 느낌의 장점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실리콘 재질이 부드러워 아이가 입에 물었을 때 이질감이 거의 없어요. 저는 특히 세트 구성이라 모양과 질감이 다양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 아이가 거부하지 않고 여러 종류를 탐색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나는 손잡이가 얇아 손에 쥐기 쉬운 크기라는 점도 좋았어요. 작은 손으로도 한두 번 쥐고 이리저리 돌려 물고 노는 모습이 꽤 안정적이더군요. 또, 표면에 구강에 자극이 되는 움푹한 질감이 있어 잇몸 간지럼을 줄여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여기에 BPA-free 같은 안전 표기도 안심감을 주고, 세척도 간편하다는 점도 실제로 쓰면서 크게 와닿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게 완벽하지는 않더군요. 아쉬운 점으로는 세트에 포함된 모양 중 몇 가지는 아이가 크게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있었어요. 질감 차이가 크지 않아 아이에 따라 선호도가 갈리는 편이라, 처음에 모든 모양을 다 시도해 보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더라고요. 또 한 가지는 색이 밝은 편이라 아이가 입에 물고 놀다 보면 컵이나 손에 묻은 음료 자국이 남아 얼룩이 생길 때가 있었어요. 물론 물티슈로 닦아내는 건 금방이지만, 바닥이나 바구니에 늘어놓아 두면 빨리 얼룩이 번지더군요. 그리고 세트가 비교적 구성품이 많다 보니 보관 공간이 조금 필요하다는 점도
감안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떠올려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아이가 보채는 틈에 거실 소파 옆 테이블에서 한두 번 입에 가져다 대더니 금방 안심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어요. 집안에서는 주로 질감이 다른 몇 가지를 섞어 사용했고, 외출 시에는 가방 속 작은 케이스에 한두 개 골라 담아 다녔더니 짧은 산책이나 외출 중 아이가 짜증을 부릴 때도 비교적 차분하게 바닥에 두지 않고도 달래주곤 했어요. 그리고 목욕 전후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 놓고 쓴 덕에 물에 젖은 손으로 들고 씻어도 관리가 수월했습니다. 가끔은 차 안에서도 아이가 울음을 그치고 물고 노는 모습을 보니, 이 세트의 다양한 모양이 작은 위로가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이에요. 아이의 나이와 입 크기, 선호하는 질감을 먼저 고려해 보세요. 세트라 여러 형태를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처음에는 아이가 어떤 질감을 좋아하는지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청결 관리가 중요하니 소독과 건조를 습관화하고, 보관 장소를 정해 두는 것도 좋아요. 가격대가 한 번에 다 낙차가 있는 편이라면, 처음에는 꼭 필요한 몇 가지 모양으로 시작해 보고 아이의 반응을 본 뒤 확장하는 방법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퍼기 큐피드 치발기 세트는 다양한 질감으로 아이의 잇몸 자극을 다층적으로 도와주고, 사용 중 편의성도 꽤 괜찮은 편이에요. 다만 모든 아이가 동일한 반응은 아니므로 몇 가지 모양을 실제로 비교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필요하다면 동일한 브랜드의 다른 세트와 비교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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