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에서 반려견과 살다 보니, 배변패드에서 나는 냄새가 집안 공기를 한동안 점령하는 게 제일 고민이었어요. 냄새 때문에 이웃과의 예민한 분위기도 걱정되던 차에, 우연히 페츠모아 냄새잡는 요술 배변패드 엣지 레몬향을 접하게 되었고 실제 사용기를 남겨봅니다.
구매 계기는 간단해요. 냄새 나는 자리를 숨겨주는 게 아니라, 애초에 냄새를 잡아주길 바랐거든요. 레몬향이 은은하다고 해서 향기에 얽매이지 않는 수준의 상쾌함을 기대했어요. 그리고 아이의 배변패드가 자주 번지거나 흘렀을 때 바닥까지 악취가 번지는 일이 적어지길 바랐고요.
먼저 사용 직후의 느낌부터 적습니다. 포장을 열자마자 패드의 두께감이 꽤 있고 표면이 매끈해 보였어요. 표면이 거칠지 않아 아이가 발로 패드를 긁는 일이 적고, 바닥에 놓았을 때도 미끄럽지 않아 한동안 자리를 지키는 편이었습니다. 냄새를 가두는 코팅이 된 느낌은 아니지만, 냄새가 밖으로 새어나오는 확산 속도가 확실히 줄어드는 느낌이 있었어요.
장점으로는 크게 네 가지를 꼽고 싶어요. 첫째, 냄새 차단 효과가 생각보다 괜찮아요. 레몬향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패드 안쪽의 냄새를 잡아주는 느낌이 들고, 실내 공기가 오래 머물지 않는 편이었어요. 둘째, 흡수력도 마음에 들어요. 패드 표면에 물이 닿아도 밑으로 스며들어 바닥이 젖지 않는 편이고, 패드가 두꺼워서 아이가 실수로 패드를 긁더라도 크게 흩어지지 않습니다. 셋째, 사용 중 교체가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보통 교체할 때 냄새가 더 퍼질까 걱정됐는데, 패드를 들어 올리자마자 냄새의 확산이 크게 줄어드는 느낌이었습니다. 넷째, 외출 후 집에 바로 쓰기 편하다는 점이에요. 아주 바쁘게 돌아다니는 날에도 간단히 새 패드를 올려두고 끝낼 수 있었어요.
다만 아쉬
운 점도 솔직하게 알려드려요. 첫째, 레몬향이 초반엔 상쾌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있다 보면 일부 사람이나 가족 구성원에게는 약간 날카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민감하신 분들은 두세 시간마다 바꿔주면 좋을 것 같아요. 둘째, 패드의 크기가 생각보다 큰 편은 아니어서 다리 긴 강아지나 큰 체구의 반려견은 한두 번에 한 박스가 금방 소진될 수 있어요. 넷째, 냄새를 완벽히 없애주는 마법은 아니에요. 아주 지독한 냄새나 아주 큰 공간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교차로 여러 패드를 배치하거나 환기가 병행돼야 효과가 더 커지더라고요.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도 남겨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집안에 냄새가 확 달라진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가 배변을 본 뒤 바로 패드를 교체했고, 교체 직후 방 안 공기가 훨씬 상쾌해졌습니다. 또 비 오는 날에는 현관 근처에 배치해두었는데, 마른 발로 들어온 아이의 발밑에 남은 물기와 냄새를 한꺼번에 관리해 주더군요. 사용 중간중간에 패드를 교체하면 냄새 확산이 길어지지 않고, 바닥도 비교적 깨끗하게 유지됐어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냄새 관리에 실패하지 않는 편이고, 바닥 보호와 간편한 활용 면에서도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다만 레몬향에 민감하시거나 아주 큰 반려견을 키우는 집이라면 구매 전 패드의 크기와 사용 빈도를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고민하시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당신의 생활 공간과 반려견의 습관을 먼저 생각해 보라는 거예요. 작은 아파트에서 하루에 몇 차례 교체가 가능하고, 냄새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쓸 만합니다. 반대로 공간이 넓고 냄새 관리가 특히 중요한 환경이라면, 패드를 여러 번 교체하는 여유를 두고 보완적인 방법과 함께 사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