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텔 PG1015 그래프기어 1000 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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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면과 정밀한 필기를 조금 더 깔끔하게 하고 싶어져서, 오래전부터 관심 있던 펜텔 PG1015 그래프기어 1000 샤프를 구입하게 되었어요. 예전엔 가성비 좋은 일반 샤프를 쓰다 보니 선의 굵기나 글자 선이 일정하지 않아 고민하다가, 이 도구가 가진 정밀도와 내구성에 끌려 선택했습니다. 손에 쥐었을 때의 느낌이 확실히 남다르더군요.

장점을 먼저 솔직하게 얘기해볼게요. 무엇보다 메탈 바디의 만듦새가 튼튼하고, 그립부의 질감이 아주 안정적이에요. 미세한 육각 새김 처리 덕에 손에 쥐었을 때 미끄러짐이 거의 없고, 긴 시간 필기를 해도 손가락에 느껴지는 부담이 덜합니다. 0.5mm 계통의 리드가 선명하고 깔끔하게 나왔을 때의 촉감도 만족스러웠고, 리드가 갑자기 끊어져도 슬리브가 회전하는 구조 덕에 선의 흐름이 크게 망가지는 일을 줄여줬어요. 도면이나 스케치 중에 소폭의 각도 변화가 필요할 때도, 이 눈금이 정확히 맞춰진 느낌이 듭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먼저 무게감이 생각보다 있는 편이라, 아주 긴 시간 연필처럼 들고 다니면 손목 피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노트에 수십 줄을 채우는 작업이나 연속 도면 작업을 할 땐 더 그렇고요. 그리고 리필 심의 가격대나 구하기 쉬운 편은 아니어서, 잃어버리거나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요. 또한 거친 표면의 노트나 두꺼운 종이에 쓸 때는 얇은 선이 의도한 두께로 잘 표현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아주 미세한 작업이 많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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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폭을 넓히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장 지우개가 작아, 지워야 할 부분이 많을 때는 따로 지우개를 준비해 두는 편이 편합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노트 한 칸에 도로 표식과 숫자들을 겹쳐 적는 작업이 생각보다 수월했어요. 선이 비뚤어지지 않고 일정하게 나와서 도면과 수치를 한눈에 비교하기가 쉬웠습니다. 주말엔 간단한 다이어그램 스케치를 했는데, 그립감이 좋아 몇 시간이고 쥐고 있어도 손이 크게 피로하지 않았고, 작은 모서리도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지하철로 출퇴근할 때도 가볍게 스케치 연습을 하며 선의 흐름을 점검하는 용도로 쓸 수 있었고, 덕분에 펜텔의 이 모델이 왜 많은 크리에이티브 직군에서 사랑받는지 체감했어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는 이렇게 조언하고 싶어요. 정밀한 선 작업을 자주 하고, 도면이나 스케치를 주 업무로 삼거나 취미로도 선의 질에 민감하신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아주 가볍고 편한 도구를 원하신다면 다른 옵션도 함께 비교해 보시길 권합니다. 0.5mm 계열의 펜텔 그래프기어 1000은 내구성과 선의 품질에서 장점을 잘 보여주지만, 무게감과 리필 비용 등 현실적인 요소도 고려해야 하니까요. 마지막으로는 실제로 손에 쥐어 보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시험해 보고 구매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 정도면 제 작업 스타일에 꽤 잘 맞는 도구로 남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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