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안일이 늘면서 장갑의 comfort를 한 번에 잡아줄 제품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여러 모델을 비교하다가 ‘프로그 라텍스 컴포트 고무장갑’을 구입했습니다. 손이 잦게 물에 닿는 설거지와 청소를 반복하다 보니, 피부 자극과 미끄러짐이 신경 쓰였거든요. 이 제품은 라텍스의 촉촉한 탄력과 부드러운 안감이 강점이라고 해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쓰자마자 느낀 점은 의외로 착용감이 좋다는 거였어요. 손가락 하나하나에 딱 맞는 느낌이 들고, 바깥 재질도 너무 두껍지 않고 손에 쏙 들어오는 편이라 작업 중에 손가락이 피로해지는 일이 적었습니다. 텍스처도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살짝 거칠어서 물이나 기름이 잘 묻어도 미끄럽지 않게 잡아주었습니다. 피부를 자극하던 냄새도 생각보다 강하지 않아 바로 손에 쓱 올려도 부담이 덜했고, 장시간 사용해도 땀이 차는 느낌이 이전 모델들보다 덜했습니다.
다만 솔직히 아쉬운 점도 있어요. 첫째, 가격대가 일반 고무장갑보다 살짝 높은 편이라 자주 교체해야 하는 바쁜 생활에선 비용 부담이 있었습니다. 둘째, 아주 예민한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는 분이라면 피하는 게 좋겠어요. 제 경우에도 오랜 시간 작업하면 끝부분이
조금은 눌리듯이 느껴져서 더 두꺼운 작업용 장갑과의 조합이 필요할 때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두께감이 다소 있어 촉감이 예민한 섬세한 손놀림에는 다소 불편할 때가 있었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려드려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설거지를 시작하자마자 손에 젖은 비닐감과 기름이 잘 흡착되지 않는 걸 느꼈어요. 손목 부분이 잘 고정돼 커다란 냄비를 다룰 때도 미끄럽지 않아서 안전하게 옮길 수 있었고, 아이들 간단한 간식 준비 후 설거지까지 이어졌습니다. 또 주방 바닥 청소를 할 때도 물걸레를 들고 다닐 때 손에 땀 차는 일이 거의 없었고, 바닥의 작은 먼지까지도 장갑의 그립 덕분에 쉽게 털어낼 수 있었어요.
결론적으로, 이 장갑은 가정에서의 일반적인 청소·설거지·간단한 위생관리 같은 일상 작업에 대해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다만 자주 교체하는 환경이라면 비용 부담을 고려하고, 알레르기가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손이 아주 얇고 민감한 편이라면 사이즈를 한 번 더 확인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본인이 자주 하는 작업의 강도와 손 상태를 먼저 생각하고 구매하신다면, 이 장갑이 의외로 큰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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