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고양이의 식성이 제법 변덕스러워서, 뭐라도 좀 더 안정적으로 먹일 수 있는 사료를 찾고 있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온라인에서 본 “프로베스트 고양이 그린 전연령 기능성 사료”가 눈에 들어와서, 우리 아이의 상태와 맞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전연령용이라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고, 재료 구성이 일반 사료와 달리 좀 더 균형 잡힌 편이라고 느껴져서 결정했어요.
먼저 한 달 정도 이 사료를 수습해 본 소감부터 말씀드릴게요. 고양이가 밥을 처음 받아들일 때 냄새나 질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인데, 이 제품은 냄새가 과하지 않고 질감도 고르게 잘 다져져 있어서 입맛을 크게 거두지 않는 편이었어요. 초기 전환은 2주 정도 천천히 진행했고, 지금은 대체로 식욕이 안정된 느낌입니다. 간단히 말해, 고양이가 밥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었고, 식사 시간을 기다리는 모습이 예전보다 부드럽게 바뀌었어요.
장점으로 꼽고 싶은 부분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소화 부담이 덜한 편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이전에 먹이던 사료보다 배변이 조금 더 규칙적으로 보이고, 간혹 잦아지던 구토도 최근엔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둘째, 한 포대가 비교적 꽉 차 있어 가정에서 꾸준히 급여하기에 좋습니다. 다만 대용량 포장인 만큼, 한 번 열면 보관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은 미리 염두에 두셔야 해요. 셋째, 전연령용이라 가족 고양이가 둘 이상이라도 각각의 나이대를 맞춰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편합니다. 아이가 성장기든 중년이든 큰 변화 없이 같은 사료를 계속 주고 싶다면 이 부분이 꽤 매력적이에요.
반면에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려볼게요. 먼저 가격대가 조금 높게 느껴집니다. 품목이나 대형 체인에서 쉽게 할인되는 편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면 지출 부담이 생길 수 있어요.
또 한 가지는 포장 개봉 직후의 보관이 조금 까다롭다는 점인데, 산패를 막으려면 밀봉 상태를 잘 유지하고 서늘한 곳에 두어야 해서 공간 관리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력 성분의 비율이나 영양성분표를 더 자세히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가끔은 포장지의 정보가 글자 작고 작은 편이라 노년의 시력으로 확인하기가 힘들 때가 있어요. 이 부분은 제조사 쪽에서 조금만 더 자세한 표기로 보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상에서의 활용 사례를 몇 가지 공유드려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급여해봤는데, 냄새가 강하지 않아 가족들이 식사 준비를 하듯 틀어놓고도 아이가 거부감 없이 먹는 모습을 봤습니다. 또한 한 주는 간식 대용으로 소량씩 토핑처럼 조금씩 얹어 주었더니, 식사 시간이 더 길어지지도 않고 고양이가 편안하게 흘려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가끔은 건식 사이에 조금씩 물을 섞어 주면 더 부드럽게 삼키는 느낌이 들었고, 이 점이 특히 소화에 도움이 되는 듯했습니다. 집안에 둘 다 다른 나이대의 고양이가 있다 보니, 이 사료 하나로 서로의 식탁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져 편리함도 커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두 가지예요. 첫째, 초기 전환은 천천히, 소량의 포대부터 시작해 보세요. 새 사료에 대한 반응은 아이마다 다르니 먼저 소량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가격 부담이나 보관 관리 같은 실용적인 부분도 함께 고려해 보시길 권합니다. 가능하다면 가게에서 작은 포장이나 샘플이 있는지 확인해 보시고, 필요하다면 수의사와 상담해 현재 고양이의 건강 상태와 맞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저처럼 식성 변화가 잦은 고양이나 가족 단위로 한 가지 사료를 꾸려 가려는 분들께는 나름의 안정감을 주는 선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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