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을 주 1~2회 가볍게 즐기던 제게, 가족 모임이 잦아지면서 “실력보다 꾸준히 잡고 칠 수 있는 가성비 라켓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봄에 비가 자주 오는 날씨에 실내에서 부담 없이 연습하기 좋은 선택으로 이 product를 보게 되었고, 결국 ‘프로스펙스 배드민턴 라켓 2종 세트’를 한번에 들여왔습니다. 두 가지 다른 느낌의 라켓을 한꺼번에 써보며 서로의 차이를 비교해보고 싶었거든요.
먼저 개봉감부터 말씀드리면, 두 라켓의 무게감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꽤 가볍게 느껴졌어요. 초보자나 주말 취미로 시작하는 분들이 손목 피로를 덜 느끼게 해줄 만한 수준이었고, 일반적인 그립 사이즈도 1~2번 쥐었을 때 어색함이 크지 않았습니다. 두 라켓은 밸런스가 다르게 설계되어 있어 같은 스윙이라도 손에 느껴지는 느낌이 달랐는데, 이 차이가 실제 연습에서 작은 차이로 체감되더군요. 한 대는 헤드-헤비가 아닌 편안한 느낌으로 컨트롤을 살려주고, 다른 한 대는 스윙 스피드를 살려주는 느낌이 강해 파워를 조금 더 끌어낼 수 있었어요.
장점부터 먼저 정리해 볼게요. 첫째, 가벼운 무게감과 안정된 그립감 덕분에 초보자도 빠르게 손에 익히기 좋아요. 거친 스윙이나 실수로 공이 빗맞아도 타격감이 과하게 크지 않아 연습의 부담이 적었습니다. 둘째, 두 라켓의 밸런스 차이 덕분에 서로 다른 연습 목적에 맞춰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워를 키우려면 한 라켓으로, 안정적인 컨트롤을 원하면 다른 라켓으로 각각의 스포츠 감각을 적당히 분리해서 연습했어요. 셋째, 가격대비 품질이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초보자 입장에서 비용 대비 받는 만족도가 큽니다. 네 번째로는 가방이 함께 제공되거나 기본 구성으로 생각했을 때, 보관과 휴대가 비교적 간편했습니다. 실내외 장소를 넘나들며 두 대를 번갈아 쓰기에도 부담이 덜했습니다.
다만 솔직히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먼저, 두 라켓의 차이를 충분히 느끼려면 같은 샷이라도 의도적으로 방향과 힘을 다르게 연습해야 하는
데, 바쁜 날에는 그 차이를 체감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어요. 또 하나는 facto리즘으로 factory 설정의 스트링 텐션이 기본값으로 꽤 느슨하거나 빡빡하지 않아서, 샷의 정확도에서 미세한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시간 연습 시 진동이 손에 완전히 전달되는 편은 아니지만, 미세한 피로가 쌓이더라도 손목과 팔꿈치에 부담이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의 체격과 루틴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실제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소개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거실 한쪽에 간이 코트를 만들어 짐을 풀지 않고도 간단하게 스윙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두 라켓 중 하나로 그립감을 먼저 확인하고, 그다음은 다른 라켓으로 빠른 스윙 연습을 병행했더니 웜업 시간이 확 줄었어요. 주말에는 가족과 공원에서 간단한 랠리를 가볍게 즐겼는데, 두 라켓의 차이를 비교하며 서로에게 맞는 손잡이 느낌을 찾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짧은 랠리에서도 컨트롤이 의외로 잘 먹히더군요. 이 정도면 집에서 소소하게나마 꾸준히 연습하는 용도에는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세트는 배드민턴을 처음 시작하거나 주말 취미로 가볍게 즐기려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사용하실 때는 본인 손에 맞는 그립 사이즈와 무게감, 밸런스의 차이를 먼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매장이나 가까운 스포츠샵에서 두 라켓을 직접 쥐어보고 비교해 보시길 권합니다. 또한 필요하다면 스트링 텐션이나 그립 커버 같은 소모품도 함께 점검해 보세요. 두 가지 라켓을 함께 사용해 보는 동안, 어느 쪽이 본인에게 더 잘 맞는지 파악하는 과정이 오히려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됐어요. 이 세트를 고민하는 분께 제 조언은 간단합니다. 시작은 두 대를 모두 시도해 보고, 실제로 자주 쓰는 쪽 하나를 중심으로 구입하는 편이 좋다. 그리고 본인에게 맞는 무게와 밸런스를 찾아가는 시간을 가지면, 장비에 대한 불신은 금세 사라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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