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아이가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도 발이 편한 실내화를 자꾸 찾게 되더라고요. 마이멜로디 캐릭터가 들어간 귀여운 디자인에 이 EVA 펀 소재가 가볍고 부드럽다 해서, “그래도 집에서 편하게 신길 수 있는 실내화 하나쯤은 필요하겠다” 싶어 구매해봤어요. 아이와 제가 함께 들고 다니며 신어보니 생각보다 퀄리티도 나쁘지 않아 이렇게 몇 자 남깁니다.
장점부터 말씀드릴게요. 우선 가벼움이 압권이에요. EVA 소재 특성상 발에 거의 부담이 없고, 아이가 신발을 들고 다닐 때도 손목이 덜 피곤해 보였어요. 내부 쿠션감도 생각보다 훌륭해서 발바닥이 바닥에 닿는 느낌이 부드럽고 은근히 안정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이 담긴 캐릭터 덕분에 아이가 흐뭇해하더라고요. 집 안에서만 신으려다 보니, 거실에서 바로 현관으로 가는 동선이 자연스러워졌어요.
실용성도 분명히 있습니다. EVA 특유의 쉽게 더러워지지 않는 표면 덕에 관리가 편하고, 물티슈로 닦아도 금방 깨끗해집니다. 아이가 발 부분을 비벼도 형태가 잘 흐트러지지 않는 편이라 바닥에 자국이 남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들어요. 또한 실내에서 신발끈이나 끈을 매는 번거로움이 없어 아이가 스스로 신고 벗기 좋습니다. 집 안에서의 작은 등하교나 간단한 놀이 공간으로 이동할 때도 편하게 활용했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먼저 사이즈가 조금씩 달라 보
였어요. 통상적인 실내화보다 발등이 조금 높은 편이라, 발볼이 넓은 아이는 사이즈를 넉넉히 확인하고 고르는 편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통풍이 생각보다 잘 되지 않는 느낌이라, 더운 계절엔 장시간 신으면 발이 조금 더울 수 있어요. 또 한 가지는 바닥이 매끈한 편이라 미끄럼 방지에 큰 기대를 하기보다는, 실내 활동 위주로 사용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어볼게요. 아이가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바로 신어봤는데, 현관에서 거실까지 신발 벗고 신은 채로 이동하더니 곧장 놀이터 룰렛처럼 놀이방으로 가더군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발이 가볍고 편하다고 엄지발가락 쪽의 쿠션이 생각보다 꽤 선명하게 느껴진다며 만족해했습니다. 집 안에서 간단한 청소를 하거나 창밖으로 나갈 때도 제법 편리하게 사용했어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시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두 가지예요. 먼저 발볼이 넓은 편이라면 사이즈 선택에 신중을 기하시고, 가능하면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반 사이즈 여유 있는 쪽으로 보는 것을 권합니다. 둘째, 실내 사용이 주 목적이라면 디자인은 물론이고 소재의 촉감과 쿠션감 위주로 판단하시면 좋습니다. 아이는 물론 어른이 사용하기에도 가볍고 귀여운 매력은 분명 있으니, 집안에서의 편안한 발걸음을 원하신다면 한 번쯤은 고려해볼 만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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