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트 속 오타를 정리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편하게 쓸 수 있는 수정테이프를 하나 장만해 보자는 생각이 강해졌어요. 여러 브랜드를 비교하다가 “플러스 화이퍼 엠알 WH-605 수정테이프”를 선택하게 되었고, 한 달가량 실제로 써본 느낌을 솔직하게 남겨볼게요.
구매 계기는 간단해요. 노트에 메모를 하다가 작은 실수라도 나오면 수정액으로 지워버리곤 했는데, 잔번짐이 신경 쓰이고 특히 어두운 표기 위에 다시 쓸 때 번거로움이 컸거든요. 이 모델은 캡이 붙은 채로 주머니에 쏙 들어가고, 잉크가 아닌 테이프 방식이라 파손이나 얼룩 걱정이 비교적 덜하리라 생각되어 구입했습니다.
실제로 받아보니 외형이 심플하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좋았어요. 그립감도 나쁘지 않고, 한 손으로 간편하게 쓸 수 있을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다만 무게감이 가볍다 보니 아주 세밀한 컨트롤을 요구하는 필기 위에선 조금 더 힘이 필요하더군요. 그래도 바로 쓰기 시작하기에는 큰 장점인 휴대성과 간단한 조작이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장점부터 정리해 볼게요. 첫째, 칠해지는 부분이 생각보다 깔끔합니다. 수정테이프의 넓이가 넉넉하게 나와서 짧은 긁힘으로도 대부분의 오타를 가려 주고, 다시 글을 쓸 때 표면이 매끈하게 달라붙어 두꺼운 잉크처럼 번지지 않는 느낌이 좋아요. 둘째, 표면이 매끄럽고 얇은 종이에서도 잔상이 잘 남지 않는 편이라, 공책이나 노트에서 바로 밑줄 긋고 써도 흐뜨러짐이 적습니다. 셋째, 실용적인 포켓형 디자인 때문인지 외출 시에도 부담 없이 휴대가 가능하고, 캡을 따로 분리하지 않아도 된다 보니 사용이 한층 간편해요. 넷째, 비교적 저소음에 가까운 소리로 작동하는 편이라 조용한 환경에서도 거슬림 없이 수정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 부분은 제 개인 취향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할게요. 먼저, 테
이프가 길게 남아 있을 때는 표면에 살짝 들러붙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특히 종이가 조금 두꺼운 경우엔 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처음 사용할 때 테이프가 잘 빠져나오지 않거나 끊길 때가 있는데, 이건 다 쓰고 나면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마모 때문이라고 이해하려고 해도 처음 며칠은 당혹스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잦은 수정이 필요한 곳이나 아주 선명한 흰색 커버를 원한다면 다소 뻑뻑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따라서 잦은 수정이 아닌, 간단한 오타를 바로 덮고 넘기기 위한 용도로는 더 어울리는 편입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들려드려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노트에 남겨둔 중요한 메모 한 줄에 오타가 나 버렸더라고요. 다행히 바로 WH-605를 꺼내 가볍게 한 번 긁어주고, 그 위에 다시 쓴 글이 깔끔하게 정리됐습니다. 그날 저녁엔 바쁜 시간에도 수정이 필요할 때마다 손에 들고 다니며 활용했는데, 수정 이후 바로 노트에 다시 글을 이어 쓰는 데 지장이 없었어요. 이런 점이 이 제품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이렇게 조언하고 싶어요. 문구 노트를 자주 정리하고, 실수한 부분을 빠르게 덮어 다시 글을 쓰는 상황이 잦다면 만족도가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종이가 아주 두껍거나 잦은 수정이 필요하다면 조금 번거로울 수 있어요. 가격대도 지나치게 비싸지 않으니, “일상에서의 소소한 편의”를 원하시는 분께 한 달 정도 실제로 써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사용 중에는 테이프가 자꾸 끊길 듯한 느낌이 들면, 예열한 손으로 살짝 풀어주는 방식으로 시작하면 초기 적응이 더 smooth하게 될 거예요. 어떤 분이든 매일 쓰는 필기 환경에 따라 체감은 달라질 테니, 가볍게 시도해보시고 본인 노트 스타일에 맞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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