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에 업무 자료와 여행 사진을 언제 어디서나 옮겨 담을 수 있는 작은 저장 장치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파일을 자꾸 분산 보관하느라 정리도 번거롭고, 급히 메일로 보내야 할 때 불안정한 구식 USB를 쓰는 것도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몇 주 간 고민 끝에 구매한 게 플레이고 USB 메모리 P50이에요. 실제로 한 달 정도 사용해 본 느낌을 솔직하게 남겨 볼게요.
디자인과 호환성부터 말하자면, 손바닥에 올려 두기 아주 좋고 가볍습니다. 메탈 바디에 긁힘에 강한 마감이 마음에 들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편해요. P50은 USB-C와 USB-A 포트를 모두 지원하는 방식이라 노트북은 물론 데스크탑이나 카메라에 연결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PC에서도 Mac에서도 인식이 거의 즉시 되었고, 별도 드라이버 설치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했어요.
속도 면에서도 체감상 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요. 제 환경에서 읽기 속도는 대략 120~180MB/s, 쓰기 속도는 100~150MB/s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대용량 영상 파일을 옮길 때도 5~10분 쯤 걸렸고요. 다만 작은 파일을 많이 옮길 때는 파일 시스템의 한계로 약간의 지연이 생기기도 했고, 컴퓨터의 포트나 케이블
상태에 따라 속도가 흔들리기도 했어요.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고용량일수록 가격이 다소 높다는 점이었어요. 예산이 한정된 분들에겐 생각보다 큰 지출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몇 가지 공유해볼게요. 먼저,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촬영한 사진과 보관용 문서를 한 번에 옮겨 두고 노트북에서 바로 공유 폴더로 올려두는 게 가능했습니다. 또 출장 중에는 발표 자료를 현장에서 바로 백업하고, 동료들에게 파일을 전달하는 용도로도 썼어요. 작게는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한 음악 파일을 가족용 태블릿으로 옮길 때도 편리했고, 바쁜 날일수록 파일을 빨리 옮길 수 있어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종합적으로 보면, 자주 파일을 옮겨 다니고, 휴대용으로 간단하게 백업을 하고 싶은 분께 P50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예산이 한정되거나 대용량 데이터를 주로 다루신다면, 속도 차나 가격대를 비교해 보는 게 좋습니다. 제 조언은, 실제로 필요한 포트를 먼저 확인하고, 용량과 속도 사이의 균형을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맞춰 보라는 겁니다. 그리고 바쁜 날일수록 빠르게 연결되면 편하니까, 외출 시에도 가볍게 넣고 다닐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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