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제품을 알게 된 계기는 겨울철의 잦은 건조와 염색 후 손상 때문이었어요. 모발이 푸석하고 끝이 갈라진 느낌이 매일 따라다녀서, 집에서 간편하게 관리해볼 수 있는 마스크를 찾다가 우연히 ‘피노 프리미엄 터치 헤어 마스크 비’라는 이름을 보게 되었죠. 가격대나 용량도 비교대상 중 제일 합리적으로 느껴졌고, 무엇보다 사용 후 모발에 부드러운 윤기가 남는다는 후기가 많아 결국 구매해 보게 되었어요.
상자와 용기는 깔끔하고 심플해요. 크림의 제형은 생각보다 가볍고, 손 등에 올리면 금세 흡수되기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냄새는 너무 강하지 않고 은은한 향이 남는데, 훈훈한 분위기의 향이라고 해야 하나요? 강한 향을 싫어하시는 분도 부담 없이 쓸 수 있을 정도로 가볍게 남아요. 사용하기 전 모발에 남아 있던 잔여 수분이 살짝 달콤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먼저 장점부터 솔직하게 전할게요. 모발 길이가 어깨를 살짝 넘는 편인데, 샴푸 후 이 마스크를 길이와 끝부분에만 골고루 도포하면 손으로 쓸어 내리는 순간부터 모발이 매끄럽게 정리되는 느낌이 듭니다. 씻어낸 뒤에는 머릿결이 뻣뻣해지지 않고 부드럽게 남아, 드라이하기 전의 볼륨 손실도 조금 줄어드는 편이에요. 특히 건조로 인한 잔손상 부위를 관리하기 좋았고, 윤기가 돌기 시작하니 거칠었던 표면이 매끈해지는 느낌이 확실했습니다. 은근히 머리결이 빳빳해 보이는 날에도 마스크를 사용한 다음날 아침에 빗질이 수월해져서 일상 속 관리가 한결 편해졌어요. 또 은은한 향 덕에 사용 후에도 공간에 남아 느끼함이 없어 샤워실을 벗어난 뒤에도 당황스럽지 않더군요.
다만 솔직하게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솔직하게 남깁니다. 첫째, 제 모발이 중건조에 속하는 편인데, 제형이 다소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특히 두피 가까이에 너무 자주 바르면 뭔가 찝찝한 느낌이 남아
가볍지 않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길이와 끝부분 중심으로만 도포하고 두피에는 피하는 편이에요. 둘째, 가격대가 같은 라인의 다른 마스크와 비교했을 때 부담이 되는 편일 수 있어요. 한 달에 일정 횟수만 사용하길 권하고 싶고, 자주 사용하면 효과가 더 잘 보이지만 지출을 생각하면 주 1~2회 정도로 조절하는 편이 현명하다고 느껴집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도 몇 가지 전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샤워 직후 모발에 길이와 끝부분만 골고루 바르고 5~7분 정도 두고 헹궈내니, 집으로 돌아온 피로감이 한층 더 사라지는 느낌이었어요. 다음 날 아침에는 빗질이 훨씬 수월했고, 머릿결에 윤기가 돌아와 스타일링도 덜 애쓰는 편이었습니다. 또 주말마다 모발이 심하게 거칠어지는 경우엔 끝부분에 더 집중적으로 바르고 10분 정도 두었다가 씻어내곤 했는데요, 끝부분의 매끄러움이 한층 뚜렷해져서 마무리 스타일링이 훨씬 깔끔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쁜 아침에는 샤워 전에 미리 바르진 않고 샤워 직후 바로 도포해 5분 정도 기다리는 식으로 시간 관리를 했는데도 충분히 효과를 느꼈어요. 생활 리듬에 맞춰 쓰기 편한 편이라 제가 꾸준히 사용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결론 겸 조언을 한마디로 남길게요. 모발이 자주 손상되고 건조함이 고민인 분이라면 이 마스크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다만 모든 헤어가 똑같이 반응하는 건 아니니, 먼저 작은 부위에 패치 테스트를 해보시고, 특히 두피가 민감하신 편이라면 사용 빈도를 조절해 보시는 걸 권합니다. 제 경우엔 주 1~2회 정도의 사용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보았고, 일상 속 작은 관리 습관이 모발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바꿔주더라고요. 필요 이상으로 자주 바르기보다 본인 모발 상태에 맞춰 주기를 조정하면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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