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빵 굽는 취미를 시작하면서 계량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되었어요. 레시피대로 재료를 넣어도 물과 밀가루의 양이 매번 달라지더라구요. 그래서 여러 저울을 비교하다가 결국 이 제품, “홈플래닛 스테인레스 디지털 백라이팅 주방저울 1kg”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스테인리스 상판이라 위생 관리가 쉽고, 어두운 주방에서도 숫자가 선명하게 보인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장점부터 먼저 말씀드리자면, 가장 큰 매력은 위생과 편의성입니다. 스테인레스라 물기나 기름이 묻어도 닦아내기 쉬워 세척이 간단해요. 표면이 매끈해서 이물질이 잘 남지 않는 점도 좋습니다. 그리고 백라이트 디스플레이 덕분에 조명이 밝지 않은 공간에서도 숫자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어 야간 조리 시 불편함이 거의 없어요. 용량은 1kg로 일반적인 반죽이나 소스 재료를 한꺼번에 담아 두고 재기 충분하고, tare 기능이 있어서 그릇의 무게를 먼저 빼고 바로 재료의 순 무게를 잴 수 있는 점이 특히 편해요. 디자인도 심플하고 싱크대 위에 두고 사용하기 좋게 공간 차지가 크지 않습니다. 다 쓰고 나서는 물티슈로 닦아주기만 하면 금방 반짝이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1kg 용량이 큰 덩어리 재료를 한꺼번에 다루려면 한계가 있어요. 밀가루나 쌀 같은 재료를 대량으로 한 번에 부으면 계량이 어렵고,
나눠서 담아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리고 디지털 기기 특성상 배터리 관리가 필요하죠. 잔량 알림이 눈에 잘 띄지 않는 편이고, 정전이나 배터리 소모가 잦은 상황에는 조금 불편해질 수 있어요. 자동 전원 끄기 기능이 있는지도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만, 사용 패턴에 따라 전원이 자주 꺼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실사용 사례를 하나 말씀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반죽의 물과 밀가루 비율 조절이 훨씬 단순해졌어요. 레시피에 물 180ml, 밀가루 300g이라고 적혀 있을 때, 그릇의 무게를 빼고 숫자를 보며 물과 가루를 차근차근 추가하니 반죽의 질감이 레시피보다 더 안정적으로 잡혔어요. tare 덕분에 작은 볼 하나만 두고도 정확히 재 측정이 가능했고, 백라이트 덕분에 밤에 작업해도 숫자가 흐려지지 않아 오차 없이 계량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점이 저는 특히 좋았어요.
결론적으로, 이 저울은 매일 계량으로 요리나 제빵을 조금 더 정교하게 하고 싶은 분께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번에 많은 양을 다루는 경우라면 1kg 용량의 한계가 번거로울 수 있어요. 구매를 고민하신다면 먼저 자신이 자주 다루는 재료의 양과 주방 공간, 배터리 관리 여부를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위생과 간편한 관리, 그리고 비교적 합리한 가격대를 원하신다면 이 제품이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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