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 가을 옷 정리하다가 이 티를 보게 되었어요. 여리핏 슬림 기본 스판 반폴라 긴팔티라니, 매일 입을 기본 아이템으로 뭔가 확실한 느낌의 이너가 필요했거든요. 가격도 비교적 합리했고, 반폴라라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포근하게 목을 살려주는 느낌이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구매하게 되었어요.
착용감은 생각보다 만족스러워요. 피부에 닿는 면이 부드럽고, 쫀쫀한 스판이 들어가 있어 몸에 핏이 말끔하게 따라와요. 여리핏이라는 말이 왜 붙었는지 체감이 되더군요. 특히 어깨부터 가슴 라인이 매끈하게 모이면서도 답답하지 않아서 지속적으로 착용하기 좋았어요. 기본 티인데도 크게 늘어지지 않는 탄력이 있어 활동하기에도 편안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fabric 두께가 두꺼운 편은 아니라 가볍게 걸쳐도 바람이 잘 샜고, 밖으로 나갈 때는 단독으로 입기보다는 이너로 활용하는 편이 훨씬 좋았어요. 또, 세탁 후 건조 상태에서 줄어드는 느낌이 있어서 드라이만 피하고 손세탁으로 관리하는 게 좋겠더라고요. 제가 몇 번 입고 나서 목 부분의 재질이 살짝 눌리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오래 입으면 조금 풀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그리고 반폴라라 네크라인이 꽤 꽉 조이는 편은 아니지만, 목이 짧거나 두꺼운 목걸이를 자주 하는 분들에겐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일상 속 활용 사
례도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바람이 쌀쌀한 날에 이 티 하나만 입고도 충분히 따뜻하더군요. 재킷이나 가벼운 코트와 매치하면 레이어드가 깔끔하게 되면서도 부해 보이지 않아 좋았어요. 주말에는 청바지와 간단한 스니커즈와 매치해 편안한 데일리 룩으로도 잘 어울렸고요. 사무실에서도 탁상에 손을 얹고 있을 때 팔꿈치 쪽이 너무 얇지 않아서 찰싹 달라붙지 않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종합적으로 보자면, 이 티는 기본 이너로서의 역할은 아주 충실합니다. 단정하고 깔끔한 실루엣을 원하시고, 가볍게 입고 다니는 하루를 보내는 분들께 특히 어울려요. 다만 소재의 두께가 두꺼운 편이 아니라 한층 더 따뜻하게 입고 싶다면 layering이 필요하고, 관리면에서 세탁 주의가 좀 필요하다는 점은 염두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해당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는 작은 조언은 이렇습니다. 먼저 체형에 맞는 핏을 선택하시되, 여유 있게 입고 싶다면 한 사이즈 올려도 좋고, 타이트한 슬림핏을 좋아하신다면 평소 사이즈를 고수하시는 쪽이 어울려요. 세탁은 차갑게 손세탁이나 약한 기계 세탁, 그리고 건조기 피하시는 게 좋고, 건조는 자연건조를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아이템은 기본 캐주얼부터 직장 룩까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니, 하나만 구매하기보단 색상을 몇 가지 고민해 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