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에서 우연히 눈에 들어온 Bebeen 120 영유아물티슈 캡형을 구매하게 된 계기가 있어요. 아기가 태어나고 나서 물티슈 하나 골라 쓰는 일이 이렇게 큰 일이 될 줄은 몰랐거든요. 모 회사의 물티슈를 이미 몇 통 써봤는데, 사용하다 보니 뚜껑이 잘 닫히지 않거나 속건이 빨리 말라 버리는 일이 잦아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찾다 보니 캡형으로 되새김질하기 편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아이 손바닥 같은 작은 손에 닿아도 자극이 덜하길 바라던 마음이 컸고, 무엇보다 뚜껑이 있어 유통기간 동안 습기 유지가 더 잘 되길 기대했죠.
장점부터 먼저 솔직하게 말씀드려볼게요. 첫째, 캡형의 가장 큰 장점은 보관이 편하다는 점이에요. 뚜껑을 닫아 두면 습기가 금세 마르는 느낌이 덜 들고, 한 손으로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어요. 특히 바쁜 아침에 아이를 안고 다른 손으로 제품을 집어 들고 닫아 두기 쉽더군요. 둘째, 촉감이 부드럽고 피부 자극이 비교적 적어요. 씻겨내듯 매끈하게 닦이면서도 피부에 남는 잔사나 쓸림이 거의 없었고, 제 손도 덜 당겼어요. 세째, 시트의 크기와 두께가 아이의 볼, 손, 엉덩이까지 넓게 커버되더군요. 한 번에 넓게 닦아낼 수 있어 교체하는 횟수도 줄었습니다. 네 번째, 무향에 가까운 편이라 아이 피부나 냄새에 민감한 가족들이 함께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적었어요. 냄새가 강하지 않아 선입견 없이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그렇다면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려야겠죠. 가장 먼저 느낀 점은 가끔 캡이 완전히 벌려져 있지 않아 닫힘이 불안할 때가 있어요. 바닥에 두고 쓰다 보면 뚜껑이 덜 열리거나, 닫을 때 힘이 조금 필요할 때가 있는데, 이 점은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또 한 가지는 일반 페이퍼 타입 물티슈에 비
해 두께가 조금 더 두꺼운 편이긴 한데, 그래서인지 포장이 약간 두툼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가방 안에서 재배치하다 보면 공간이 조금 차지하는 점은 단점으로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120매가 꽤 넉넉한 편인데, 장기간 보관 시 습기가 완전히 유지되진 않는 날이 간혹 있어요. 특히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다가 뚜껑을 자주 여닫다 보면 안쪽 시트가 말라붙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더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아이의 손과 얼굴 닦을 때 생각보다 훨씬 편하더군요. 현관에서 떨어진 간단한 더러운 손을 닦아내고, 욕실로 들어가기 전에 얼굴 모서리까지 부드럽게 닦아주곤 했어요. 또한 차 안에서도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데, 외출 중에 아이가 간식 자극으로 손이 더러워질 때 간편하게 꺼내 닦아주면 나중에 집으로 돌아와서 씻는 시간이 줄어들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처럼 외출 시나 바쁠 때도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편리함이 실사용에서 큰 점수였어요.
결론적으로, Bebeen 120 영유아물티슈 캡형은 가정에서의 일상 편의성을 크게 높여주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 손으로도 다루기 쉬운 캡형 구조는 바쁜 하루에 꽤 큰 도움이 되고요. 다만 캡이 완전하게 닫히지 않거나, 포장 두께 때문에 주머니나 가방 속에서 다른 물건과 부딪히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초기 구매 시 다소 불안정한 캡 느낌이 있더라도, 몇 번 사용하다 보면 익숙해지면서 크게 불편하지 않더군요. 아이가 피부가 민감한 편이시라면 먼저 한두 번 시범 사용해 보시고, 본인 생활 패턴에 맞춰 구매 여부를 결정하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게는 외출이 잦고 아이 손 씻기와 닦기가 잦은 가정에서 꽤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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