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말쯤 수능 수학 공부의 흐름을 좀 더 명확히 잡고 싶어서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수능 수학은 문제 풀이 속도와 유형 파악이 결국 점수 차를 만드는 편인데, 핵심 포인트를 빠르게 정리해 주고 기출 문제를 바로 연계해 주는 자료가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EBS 수능완성 수학1 수학2 확률과 통계(2026 수능) 이 한 세트를 어떻게 다루는지 궁금해 구매해 보았어요.
먼저 본문으로 들어가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체계적인 구성이에요. 단원별로 핵심 포인트가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바쁜 평일에 짧은 시간에 훑고 넘어가기가 편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1의 함수나 수열 챕터를 다룰 때, 먼저 핵심 정의와 자주 출제되는 함수의 성질 요약이 있고, 바로 뒤에 그 포인트를 확인하는 예제 문제들이 이어져요. 그런 흐름이 다음에 나오는 유형별 문제 풀이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다 보니, 한 번에 여러 유형을 감각적으로 익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마음에 든 점은 해설의 질이에요. 풀이 과정이 단계별로 씨줄과 날줄처럼 나눠져 있어, 왜 이 방법이 맞는지 막힘없이 따라갈 수 있었어요. 특히 오답 지점을 짚어 주는 코멘트가 있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체크리스트처럼 남겨 둘 수 있었고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었어요. 해설이 비교적 간결한 편이라, 어떤 문제는 더 깊은 이론적 배경이나 직관적 이유를 조금 더 보강해 주었으면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특히 고난도 유형이나 변형 문제를 다루는 부분에서 한두 문장으로 끝나 버리는 경우가 있어, 더 상세한 풀이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보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문제 수 대비 진도 배치가 다소 빨리 흘러간다는 점이에요. 바쁜 일정
속에서 한 챕터를 충분히 소화하려면 각 문제의 난이도 차이가 커서 시간 관리가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색인이나 찾기 기능이 더 발전되면 좋겠다고 느낀 점도 있어요. 원하는 유형의 문제를 찾을 때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이야기해 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먼저 15~20분 정도로 단원별 핵심 포인트를 훑고, 그다음에 바로 예제 문제 5~6개를 풀었어요. 풀이가 막히는 부분은 해설을 확인하고, 잊어버리기 쉬운 포인트를 노트에 간단히 적어 두었습니다. 그날의 공부가 끝난 뒤에는 오답이 나온 문제를 중심으로 10~15분 정도 추가로 재풀이했고, 남은 시간은 다음에 어떻게 같은 유형이 나오는지 예고편처럼 다음 챕터의 문제를 예습하는 식으로 마무리했어요. 주말에는 이 책의 모의유형처럼 구성된 세트를 하나 풀고, 틀린 문제는 해설과 함께 오답노트에 정리했습니다. 이 과정 덕분에 시험 전까지 시간 관리에 대한 감각이 조금씩 살아났고, 문제를 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수능 수학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자 하는 학생이나, 바쁜 학습 일정 사이에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 두고자 하는 학습자에게 꽤 실용적인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해설의 깊이를 더 원하시거나, 자신만의 체계적인 오답노트를 더 촘촘히 구성하고 싶은 분들에겐 보충 자료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만약 이 책을 고민 중이라면, 현재의 학습 루틴과 목표를 먼저 생각해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요. 짧은 시간 안에 핵심을 빠르게 잡아두고 싶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고, 더 깊이 있는 풀이를 원하신다면 추가 학습 자료와의 병행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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