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까지는 와이파이 소음이 꽤 심했어요. 거실 한쪽에 모뎀 겸 공유기가 있는데 벽 하나를 사이에 두면 신호가 급격히 약해지곤 했고, 재택근무나 아이들 온라인 수업 시간이 늘어나자 끊김이 더 눈에 보이더군요. 그래서 국내 브랜드인 ipTIME의 유무선 공유기를 한번 써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가격대와 설치 편의성, 그리고 국내 AS를 생각하면 이쪽이 제게 맞을 것 같았거든요. 실제로도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설치할 수 있어 기대가 컸습니다.
먼저 체감한 장점부터 정리해볼게요. 설치는 정말 간단했어요. 전원과 인터넷 선만 꽂아두면 바로 관리 화면으로 진입할 수 있었고, 스마트폰으로도 설정이 무난했습니다. 신호 커버리지가 생각보다 확실히 넓어져서 1층에서 시작한 무선 신호가 2층까지 안정적으로 전달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거실에서 멀리 떨어진 방에서도 화면이 버벅이지 않는 점이 체감되니 일상 속 편리함이 커졌죠. 또한 LAN 포트가 여유로워서 데스크탑 PC나 IPTV 셋톱박스도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었고, USB 포트를 이용해 프린터를 공유하거나 외장하드를 네트워크형 스토리지처럼 쓰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이 실용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스마트 TV로 영화를 보는 시간에도 네트워크 지연이 크게 줄었어요.
다음은 아쉬운 점에 대해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우선 최신 기종의 와이파이 6나 더 빠른 무선 표준을 기대하기엔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 점이 큰 문제는 아니지만, 대용량 파일을 자주 다루거나 초고화질 스트리밍을 아주 많은 기기가 함께 쓰는 집이라면 더 나은 모델이 필요할 수도 있겠죠. 또 한 가지는 네
트워크 설정의 세부 기능이 쓰임새에 따라 조금 헷갈릴 때가 있다는 점이에요. 초보자 입장에서 모든 메뉴를 섬세하게 다르게 다루려면 문서를 조금 들여다봐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펌웨어 업데이트 후 특정 기기가 일시적으로 인식되지 않는 순간이 있었는데, 이는 간단히 재부팅으로 해결되더군요. 그런 점은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조금 더 풀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거실에서 아이들 태블릿이 유튜브를 보더라도 로딩 대기 없이 재생이 빨라졌고, 화상회의를 자주 하는 저 역시도 컴퓨터 하나만 켜도 끊김 없이 화질이 유지되었습니다. 주말엔 가족 모두 넷플릭스와 게임을 즐겼는데, 공유기의 반응 속도가 빨라져 지연 현상이 거의 없었습니다. 덧붙여 USB 포트로 연결한 외장하드에서 사진을 가족 공유 폴더로 바로 불러와 보는 것도 편했고, 프린터까지 네트워크에 연결해 각자 기기에서 바로 출력하게 한 점도 만족스러웠어요.
결론적으로 이 ipTIME 유무선 공유기는 “현실적인 편의성”과 “가성비” 사이에서 탄탄하게 어필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형 망적으로 무장한 최신 모델을 원하거나, Wi-Fi 6 같은 최첨단 표준이 꼭 필요하신 분이라면 다른 선택지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하지만 집 안 가로세로에 기기가 많고, 안정적인 신호 커버리지와 간단한 관리, 기본적인 NAS나 프린터 공유를 원하신다면 충분히 그 값을 하는 것 같아요. 제게는 일상 속 불편함을 크게 해소해 준 제품이었고,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들에게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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