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 퇴근길 음악 듣는 시간이 좀 더 즐겁길 바라는 마음에 KONLI 노이즈 캔슬링 커널형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방수를 샀어요. 제 상황은 늘 시끄러운 버스 안에서 음악을 듣는데도 바람 소리 같은 잡음이 크게 들리고, 운동할 때 땀에 강한 이어폰이 필요하다는 점이었어요. 가격 대비 성능이 괜찮아 보이고, 방수도 되는 점이 마음을 더 끌었습니다. 실제로 오래 쓰는 용도로 쓸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먼저 장점부터 솔직히 이야기해볼게요. 소음 차단 기능은 일상 잡음을 비교적 잘 걸러줍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음악의 질감이 뚜렷해지고, 바람 소리가 크게 들어오는 노선에서도 대체로 집중이 가능했습니다. 커널형 디자인이라 귀에 꽉 고정되는 느낌이 있어 땀을 흘리거나 운동 중에도 잘 흘러내리지 않아요. 이어폰 자체의 무게감도 가볍고, 착용감이 오랜 시간 들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통화 음질도 의외로 괜찮았는데, 상대방이 말하는 내용이 잘 전달되는 편이었고, 제가 움직일 때의 노이즈도 어느 정도 걸러주는 편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어요. 가장 먼저 느낀 건 음질의 한계예요. ANC의 기대치에 비해 저음이 다소 눌리는 편이고, 고음도 강하게 부스트되는 느낌은 아니라서 음악에 따라 다르게 들릴 수 있습니다. 전화 통화 중에는 주변 소음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지만, 일상 대화에서는 충분히 의사 전달이 가능했습니다. 앱 설정에서 EQ를 조금씩 조정해도 완전히 제 취향으로 맞추려면 시간이 필요했고, 제 경우에는 간단한 조작으로 끝
내고 싶어도 제어가 직관적이지 않다고 느낄 때가 있었어요. 또 한 가지는 케이스 충전 방식이나 버튼 터치 반응이 예민한 편은 아니어서, 급하게 쓰려면 다소 불편할 때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수 기능은 확실히 마음에 들었지만, 땀이나 물이 많이 닿는 상황에서 길게 사용하면 약간의 이물감이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도 솔직히 공유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음악을 크게 듣고도 주변 소리를 크게 차단해줘서 집중도가 올라갔어요. 운동 루틴을 하면서도 이어폰이 귀에서 잘 고정되어 땀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았고, 간단한 전화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상대방의 말이 잘 들리는 편이었습니다. 주말에는 비 오는 날 걸어 다니며 사용했는데, 방수 성능 덕에 물방울이 잔잔하게 튀어도 큰 문제 없이 음악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빗소리가 큰 환경이나, 급격한 바람이 부는 순간에는 ANC의 효과도 한계가 있구나를 실감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은 간단합니다. 예산이 한정되면서도 일상적인 용도와 스포츠 활동의 조합을 원하신다면 꽤 현실적인 선택이에요. 특히 방수 기능과 귀에 잘 고정되는 착용감을 중시한다면 만족도가 높을 거예요. 다만 청음 위주로 듣는 고음 중심의 음악이나, ANC를 최상으로 끌어올려 매우 조용한 환경에서 작업해야 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기준을 명확히 하고 구매하신다면 충분히 실용적인 동반자가 되어줄 거예요.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