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바지 하나 고르기가 참 쉽지 않죠. 땀 많은 체형이라서 통풍과 냉감, 그리고 신축성까지 동시에 만족시키는 바지를 찾다가 Sevenmoon의 1+1 여름 남성 냉감바지(스판 밴딩, 아이스 슬랙스, 빅사이즈)로 두 벌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빅사이즈를 찾는 제게 특히 매력적이었던 건 허리와 다리 부분의 여유가 있다는 점이었고, 1+1 구성이라 실용적으로도 괜찮았기 때문이에요.
처음 받았을 때 재질은 얇고 촉감은 매끄럽습니다. 냉감이라기보다는 피부에 닿는 느낌이 차갑기보다는 차가운 느낌이 확실해요. 하지만 여름철 햇빛 아래서 견디기 힘든 더위 속에서도 체온이 너무 올라가지 않도록 도와주는 정도는 충분합니다. 밝은 색상도 덜 비치는 편이고, 다리 쪽 핏은 스판이 있어 활동성이 꽤 좋습니다. 구김도 크게 잘 생기지 않는 편이라 낮은 관리도 가능한 편이에요. 허리는 밴딩이라 벨트를 매지 않아도 편하게 고정됩니다. 특히 직장 생활처럼 움직임이 잦은 날에는 바지가 구김 없이 몸에 따라주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하자면 몇 가지 있어요. 포켓의 깊이가 얕은 편이라 스마트폰 같은 큰 물건을 넣으려면 자주 만져줘야 합니다. 주머니에 물건을 넣고 앉거나 움직일 때 빼곡한 핏이 살짝 압박감을 줄 수 있어요. 또한 빅사이즈 특성상 허리와 엉덩이 부분은 여유가 있는데, 키가 아주 작으신 분이라면 기장의 밑단이 말려 올라오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수선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냉감 원단 특유의 냄새가 처음 세탁 전후로 약간 남아 있는 편이라, 첫 세탁은 충분히 세척해 두는 게 좋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도 한 가지 소개할게요. 저는 출근길에 이 바지를 입고 갔는데, 바깥 온도가 꽤 올라도 덥다고 땀으로 흥건해지진 않더군요. 점심시간에 밖으로 나가도 시원함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어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바로 세탁해 건조대에 올려 두었고, 다음 날 다시 입고 출근하니 관리 면에서도 편했습니다. 집에서 바지를 벗고 바로 쓰는 샤워 시간 사이에 빠르게 말랐던 날도 있었고, 바지를 다리고 남은 바지의 색감도 생각보다 오래 유지되어 다용도로 활용하기 좋았습니다. 두 벌 중 한 벌은 집에서, 다른 한 벌은 업무용으로 나눠 입는 식으로도 괜찮았고, 1+1 구성이라 실제로도 절약 효과가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여름철 시원함과 편안함을 중시하는 분께 이 바지는 충분히 가치를 제공합니다. 다만 핏과 포켓 사용성, 기장 문제를 미리 체크해 보시고 본인 체형에 맞는 사이즈를 골라야 합니다. 그리고 1+1 혜택은 실제로 두 벌 이상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실용적이에요. 더운 날에도 편안함에 무게를 두고 싶다면, 이 두 벌의 조합은 생각보다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이 고민하신다면, 먼저 본인의 허리 사이즈와 키를 기준으로 한 핏 샘플을 꼭 상의해 보시고, 포켓 사용성과 기장 문제를 체크한 뒤 구매를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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