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DIY와 소소한 리폼을 즐기는 평범한 직장인인데, 얼마 전 지루해진 줄자의 분위기를 바꿔볼 겸 “줄자 색상랜덤”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보통 집에 있는 줄자는 색이 한 가지라 작업 흐름이 단조롭고,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때 어느 걸 재고 있었는지 헷갈리기가 쉽잖아요. 그래서 색상이 매번 바뀌는 줄자를 쓰면, 서로 다른 길이나 구간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먼저 들었습니다.
실사용한지 한 달쯤 되었는데요, 먼저 장점부터 솔직하게 말해볼게요. 가벼워서 주머니나 공구함에 넣고 다니기 편하고, 그립감도 부드럽게 잡히는 편이라 한 손으로 측정할 때도 부드럽게 밀고 당길 수 있어요.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색상 변화가 작업 흐름을 자연스럽게 분리해 준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면 같은 방에 여러 가구를 재단하거나 위치를 표시할 때, 색이 바뀌면 어떤 줄자가 어떤 길이를 재고 있었는지 머릿속에서 정리하기가 훨씬 쉬워져요. 촬영을 자주 하는 편인데, 색상 변화가 소품으로도 은근한 포인트가 되더군요. 한두 컷만 찍고 나면 사진 분위기가 다른 톤으로 살짝 바뀌어 보이는 효과도 있고요.
다만 솔직한 단점도 있어요. 가장 큰 단점은 색상을 직접 고를 수 없고, 매번 랜덤으로 변한다는 점이죠. 특정 색을 원하던 상황에서는 다소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숫자 글자나 눈금과 색상이 가까운 색이 겹치는 경우 가독성이 떨어지는 순간이 있어요.
또 장점인 색상 구분이 오히려 혼란으로 흐를 때도 있는데, 작업 환경이 어두운 편이라면 색명이 잘 보이지 않아 재는 동안 한참 시선을 옮겨야 할 때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구성에 대한 의문이 들 때도 있어요. 표면 마감이 매끈한 편이지만, 자주 떨어뜨리거나 긁히면 색상 링이 벗겨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장비인 만큼 관리가 필요해 보였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몇 가지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거실에 새로 만든 선반의 길이를 재고 실측선을 기록할 때 색상이 바뀌는 걸 이용해 서로 다른 구간을 구분하니 메모가 훨씬 빨라졌습니다. 또 아이 방 가구를 조립할 때는 색상별로 구획을 나눠 두 사람의 역할을 분배하는 용도로도 활용했고요. 사진 찍는 날에는 색상 덕분에 배경 소품으로도 살짝 포인트가 되어 분위기가 달라진 느낌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색상 변화로 작업 흐름을 재미있게 분리하고, 촬영용 소품으로 분위기를 살리고 싶은 이들”에게 특히 어울린다고 느꼈어요. 다만 색상을 직접 고를 수 없고, 어두운 환경에서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구매 전 반드시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만약 당신이 단순히 정확한 길이를 빠르게 재는 것이 최우선이고, 색상 변화에 크게 기대지 않는다면 일반 줄자를 함께 쓰는 것도 현명한 선택일 거예요. 반대로 색상 변화의 재미와 구분 효율을 실제로 체감하고 싶다면, 이 제품은 꽤 괜찮은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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