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쁜 출근길에 간편하게 피부 관리하는 방법을 찾다가, 아이오페 맨 올데이 퍼펙트 올인원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이유는 두 가지였어요. 하나는 아침 루틴을 최대한 단순화하고 싶었고, 다른 하나는 수분감은 남기되 번들거림은 최소화하는 제품을 원했기 때문이에요. 세럼-로션-크림으로 이어지는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올인원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매일 쓰는 물건이니 가볍고 편한 게 더 좋지 않겠냐 싶은 마음으로 구매했습니다.
사용한 느낌을 먼저 말해볼게요. 질감은 생각보다 가볍고, 피부에 닿자마자 빠르게 흡수돼요. 무겁지 않으면서도 피부 표면이 건조해 보이지 않는 촉촉함이 남습니다. 끈적임도 거의 없어서 데일리 베이스로도 무난하고, 샌드위치처럼 여러 스텝이 필요했던 아침 동선이 확 줄었어요. 냄새는 남성 화장품 특유의 깔끔한 향인데, 강하지 않아서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향이 아주 예민하신 분이라면 테스트해 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첫째로, 건조한 계절에는 이 한 병으로 충분한 보습이 다 되지 않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특히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지는 날에는 더 큰 보습이 필요하더군
요. 둘째로, 피지 분비가 많은 날에는 보습 효과가 조금 더 긴 시간 유지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메이크업 전 단계에서 약간의 추가 보습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들려드려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샤워를 끝내고 물기만 가볍게 닦은 얼굴에 한 두 펌프를 손에 덜어 얼굴과 목에 가볍게 두드리니 거의 바로 흡수되더군요. 남은 수분감이 피부에 남아 밤새 편안한 느낌이 있었고, 다음날 아침 피부가 한결 차분해 보였어요. 바르는 시간이 짧아져서 피곤한 날에도 관리하기 쉽다는 점이 제일 큰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조언 드려요. 피부가 비교적 지성에 가까워 간단한 루틴을 찾는다면 충분히 만족하실 수 있지만, 건조하거나 민감한 피부이신 분은 계절에 따라 추가 보습을 붙이는 식으로 쓰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세럼이나 미세한 피부 관리 효과를 더 원하신다면, 이 올인원 하나에 의존하기보다는 필요한 순간에 다른 아이템으로 보완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어요. 요즘 같은 바쁜 일상에서 피부 관리의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이 제품으로 시작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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