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캠핑할 때 불 피우는 일이 늘 고민이었어요. 특히 비가 내리거나 습도가 높은 날엔 장작이 말라 있어도 점화가 어렵고, 장작이 눅눅해지면 불이 금방 꺼지는 일이 잦았죠. 그러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본 “브리즈문 캠핑 3중 방습 프리미엄 참나무 장작 10kg + 우드 착화제 20g 세트”를 보고 구매하게 됐습니다. 세트 구성도 좋고, 방습 기능이 실제로 도움이 될 거란 기대가 컸거든요.
받아보니 포장부터 다르더군요. 3중 방습이라고 했던 이유가 바로 느껴졌고, 장작은 규격이 비슷한 편이라 한두 번에 불붙이기가 수월해 보였어요. 10kg라는 무게감도 캠핑장까지 들고 다니기에 큰 부담은 없었고, 우드 착화제 20g도 점화에 도움을 주는 느낌이 확실했습니다. 처음 개봉하고 설명서를 따라 점화 과정을 시도했는데, 기존에 쓰던 일반 장작보다 점화 속도가 조금 빨랐고, 불이 붙은 뒤에도 재가 잘 타 들어가서 연소가 안정적이었습니다.
이 세트의 가장 큰 장점은 습한 환경에서도 비교적 일정한 화력을 유지해 준다는 점이에요. 장작이 습기 차는 경우가 많았던 제 취향의 캠핑 장소에서도, 방습 처리 덕분에 나무가 말라 있는 상태로 보존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참나무 특유의 담백한 향도 은은하게 났고, 불꽃이 과하게 세지 않으면서도 원활하게 타 들어가서 거친 바람이 있어도 쉽게 꺼지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바비큐나 간단한 요리도 다소 안정적으로 진행됐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었어요. 첫째, 10kg 세트다 보니 트래블링이나 차박처럼 공간이 좁은 상황에서는 부피와 무게가 부담될 수 있습니다. 둘째, 장작의 크기가
다소 제각각인 묶음이 있어 초기 점화 시 작은 조각이 불꽃에 넘어갈 때 불꽃의 강도가 미세하게 달라지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셋째, 우드 착화제가 보조 역할은 훌륭하지만, 아주 강한 바람이 부는 날에는 착화제만으로 다 피워내기 힘들 때도 있었어요. 이때는 조금 더 큰 점화 도구나 예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실제 활용 사례도 몇 가지 공유드려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현관 옆의 작은 화로에서도 금방 불이 붙고 금세 불꽃이 일정해져서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주말에는 차박 캠핑지에서 장작을 몇 개 더 보충해가며 사용했는데, 방습 세트 덕분에 습한 환경에서도 불이 잘 유지되어 모닥불 시간이 길어졌고, 아이들도 안전하게 불 옆에서 볶음밥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 비가 오는 아침에는 우드 착화제를 활용해 점화 속도를 조금 더 올려 아침 커피 타는 시간까지 여유를 만들 수 있었죠.
결론적으로, 이 세트는 자주 야외 취사를 즐기고, 습하고 비 오는 날에도 안정적으로 불을 피우고 싶은 캠핑인에게 꽤 적합합니다. 다만 휴대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백패커나 아주 작고 가벼운 장비를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무게감이 부담이 될 수 있어요. 구매 전에는 자주 가는 캠핑 장소의 습도와 휴대 가능 무게를 기준으로 판단해 보시길 권합니다. 또한 10kg의 양이 생각보다 빨리 소진될 수 있으니, 가족 단위나 친구들과의 캠핑이라면 여유분을 함께 구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점화법은 설명서를 한 번 읽고 나면 크게 어렵지 않으니, 첫 사용 시 여유를 두고 천천히 시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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