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S5 듀얼센스 TM 무선 컨트롤러를 구매하게 된 계기부터 차근차근 남겨볼게요. 예전부터 DS4를 꽤 많이 썼는데, 최근 기기 업그레이드 소식과 함께 햅틱 피드백과 적응 트리거가 실제 게임 몰입에 얼마나 큰 차이를 주는지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직접 체험해 보기로 마음먹고 하나 장만했습니다. 두 달 가까이 다양한 게임에서 사용해 본 소회를 정리해 봅니다.
먼저 가장 큰 장점은 촉감의 정밀도예요. 표면 질감이 DS4보다 손에 착 감기고, 그립도 안정적이죠. 긴 시간 플레이를 해도 손목이나 손가락의 피로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편이고, 컨트롤러의 무게 배분이 의외로 균형 잡혀 있어 손가락에 과부하가 덜 걸립니다. 햅틱 피드백은 말 그대로 “다르다”라는 느낌이 들어요. 총을 쏘는 느낌, 바람처럼 스치는 물 흐르듯 감각이 진짜로 살아납니다. 특히 레이싱이나 어드벤처에서 바퀴의 저항감, 차의 진동이 손으로 느껴지니 화면 밖 소리 없이도 몰입도가 확 올라가요. 적응 트리거도 아이템이 빗나갔을 때의 저항감 변화나 폭발 직전의 긴장감을 실제로 체감하게 해줍니다. 마이크로폰이 내장되어 있어 친구들과 채팅할 때도 이어폰 없이 간단히 대화 가능하다는 점도 편리해요. 단, 마이크의 수음 품질은 깔끔하긴 하지만 방음이 잘 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다소 배경 소음이 섞일 수 있어요. 이 점은 큰 불편은 아닙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먼저 배터리 지속 시간은 사용 패턴에 따라 편차가 크다는 점을 체감합니다. 햅틱과 트리거를 자주 쓰면 생각보다 빨리 소진되더군요. 일반적으로는 5~6시간대의 연속 사용도 가능하지만, 가끔은 8~10시간을 넘길 때도 있습니다. 또 하나는 무게감이 조금 더 느껴지는 편이라 장시간 연속 플레이에는 손목에 피로가
쌓일 수 있어요. 특히 손이 작거나 손바닥이 미끄러운 계절에는 그립이 살짝 말려들어가는 느낌도 들더군요. 그리고 PC나 다른 플랫폼에서 사용할 때는 블루투스 연결 품질이 게임에 따라 약간의 지연이나 간헐적 끊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PS5에서의 경험에 비하면 다소 덜 매끄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도 자주 생겼습니다. 예를 하나 들자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거실에 앉아 Ratchet & Clank: Rift Apart를 실행하자 햅틱이 시작되면서 게임 세계가 손끝으로 확 다가오는 느낌이었습니다. 한참을 달리다 멈춰도 컨트롤러의 무게감이 안정적으로 느껴져 포즈를 바꿀 때도 손의 피로가 심하지 않더군요. 또 친구들과의 비대면 세션에서 간단히 채팅하고 싶을 때도 마이크가 unexpectedly 편리했습니다. 음성 채팅이 끊기거나 지연되는 일이 드물지는 않지만, 당장은 별다른 보조 기기가 필요 없어서 오히려 간편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이 컨트롤러를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한마디는 바로 “목적에 맞춰 판단하자”입니다. PS5 게임 위주로 충분히 몰입감을 느끼고 싶다면 이 컨트롤러의 햅틱과 트리거는 값어치를 합니다. 특히 액션과 어드벤처, 레이싱 계열은 확실히 차이가 크죠. 반면 PC 게이밍이나 비교적 단순한 콘솔 게임 위주로 쓰이고,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고 싶다면 무게감과 지연 이슈를 고려해보다가, 예산이 허락된다면 차선책으로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당신의 플레이 스타일이 이 컨트롤러의 특성과 얼마나 잘 맞느냐는 점이에요. 몰입을 원한다면 한 번쯤은 손에 쥐어 보는 것도 좋겠지만, 단순한 보조 기기가 필요하다면 현실적인 기대치를 조금 낮추는 것도 현명한 선택일 듯합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