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경 재배를 시작한 지 몇 달됐는데, 투명 창에 자꾸 김이 서려 관찰이 잘 안 되더라고요. 물 온도 차 때문에 표면에 맺히는 축축한 느낌이 불편했고, 식물 상태를 확인하려고 고개를 숙여 들여다보는 일이 잦아지자 ‘안티포그 용액’을 찾아봤습니다. 그 중에서 이지뷰 리퀴드 수경용 안티포그 김 서림 방지 용액을 선택해봤고, 일상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솔직하게 남겨볼게요.
개봉하고 처음 사용했을 때 느낌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용액은 점도가 낮아 바를 때 흐름이 부드럽고, 냄새도 강하지 않아서 눈이나 코가 예민한 편인 저도 부담이 없었어요. 표면 준비 요령도 간단했습니다. 사용 전 표면을 깨끗이 닦아 말린 뒤, 소량의 용액을 몇 방울 떨어뜨리고 천으로 가볍게 문지르면 끝. 남은 잔여를 닦아낼 필요가 있어 보이지만, 과음을 하지 않아도 되더군요.
장점부터 꼽아볼게요. 첫째, 맺히는 물이나 김 현상을 크게 줄여 관찰 시야가 훨씬 선명해졌습니다. 두꺼운 김이 금방 퍼지지 않고 얇은 막으로 분리되는 느낌이라 식물의 줄기와 잎까지 확인하기가 편해졌어요. 둘째, 소량으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경제적이었습니다. 게다가 냄새가 자극적이지 않고, 표면에 남는 느낌도 자연스러운 편이라 재사용 시 불편함이 적었습니다. 셋째, 수조에 들어가는 글래스나 아크릴 표면에도 비교적 잘 작용하는 편이어서 특정 부위에 한정된 효과가 아니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먼저 환경에
따라 효과 지속력이 달라지는 느낌이 있어요. 온도 차가 크거나 공기가 건조한 날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김이 생겨, 주기적으로 다시 한 번 발라줘야 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둘째, 표면이 거칠거나 기름기가 남아있는 경우에는 기대만큼 잘 먹히지 않더군요. 이럴 땐 먼저 표면 정리가 필요하고, 사용 후 남은 잔여를 꼼꼼히 닦아내야 하는 수고가 조금 있어요. 마지막으로 가격대도 존재하는 편이라, 자주 바르는 습관이 있다면 비용 부담이 조금 생길 수 있습니다.
실생활 활용 사례를 한 가지 더 공유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수경 탱크의 상단 창에 생긴 김이 바로 감소하더군요. 평소엔 저녁마다 창문 사이로 빛이 흐려지면서 관찰이 힘들었는데, 이 용액을 바르고 나서는 잔해처럼 남아 있던 얼룩도 거의 보이지 않아 식물 상태를 훨씬 쉽게 체크할 수 있었어요. 또 흐린 날에는 잎사귀를 가까이 보려 할 때도 시야가 선명해져 작업이 편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지뷰 리퀴드 수경용 안티포그 용액은 수경 재배를 하는 실사용자 입장에서 꽤 쓸 만한 편입니다. 다만 모든 환경에 똑같이 작동하는 만능은 아니므로, 비용 대비 효과를 현장 상황으로 체크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처음이시라면 작은 용량으로 시작해 표면 타입과 환경 조건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테스트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표면을 깨끗이 관리한 뒤 한두 방울로 시작해, 필요에 따라 양을 점차 조절하는 방식이 편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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