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사 준비를 하면서 박스테이프를 여러 개 비교하다가 결국 신흥테이프의 박스테이프 경포장 57mic 투명 40m를 선택하게 됐어요. 두께가 꽤 두툼하고 길이가 넉넉하다고 해서, 한꺼번에 많은 상자를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구매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예상보다 훨씬 든든하게 묶여서 일단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장점부터 말씀드리면, 첫째로 두께가 57mic인 점이 꽤 마음에 들었어요. 일반 박스테이프보다 얇지 않아서 상자를 묶을 때 테이프가 금방 늘어나거나 풀리는 일이 적었습니다. 둘째로 투명해서 박스 표면의 글자나 로고가 가려지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어요. 재고 라벨이나 배송 표식이 남아 있어도 잘 보이고, 박스를 어디에 두든 외관이 깔끔해 보이더군요. 셋째로 길이가 40m라 여러 상자를 한꺼번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상자 6~7개를 순식간에 마무리하니 포장 작업 시간이 확 줄었고, 이사 당일의 초조함도 좀 덜 수 있었어요. 넷째로 끊김 없이 깔끔하게 잘 잘려요. 필요할 때 즉시 칼이나 가위로 잘라 쓰기도 편했습니다.
아쉬운 점으로는 두 가지를 꼽고 싶어요. 한 가지는 온도나 습도에 따라 접착력 차이가 꽤 느껴진다는 점이에요. 상온에서 쓰면 무리 없이 잘 붙지만, 고온이나 습한 환경에서는 박스 표면에 따라 접착력이 다르게 느껴
질 때가 있었어요. 또 하나는 예전보다 조금 더 두꺼운 편이다 보니, 보관 공간이 좁은 곳에 꽂아 두거나 들고 다닐 때 다소 부피감이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이 점은 대형 이사나 상자 수가 많은 상황에서는 감수해야 하는 부분일 수 있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이야기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냉장고 박스를 다시 봉인해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이 택시 트렁크에서 내린 상자들을 안전하게 묶고, 창고로 옮길 때도 깔끔하게 마감되어 부서진 곳 없이 정리할 수 있었어요. 또한, 막대형 소포 박스 같은 비표면에도 투명하게 붙어 로고를 가리지 않아 더욱 편했습니다. 이처럼 집안 작은 물건 정리나 이사 준비 외에도 일시적으로 필요한 포장 작업에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되었어요.
결론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제 조언은 간단합니다. 포장 작업이 많고, 상자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57mic 두께의 이 테이프는 꽤 합리적인 선택일 거예요. 다만 아주 더운 날이나 습한 환경에서의 접착력 편차를 염두에 두고, 필요 시 보조용으로 다른 종류의 테이프를 한 가지 더 준비해 두면 더 안정적으로 포장할 수 있습니다. 예산이 허락한다면 40m의 길이도 충분히 한 번에 해결해 주니, 이사나 배송 작업이 잦은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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