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플워치를 Ultra까지 포함해 여러 모델을 바꿔가며 쓰다 보니, 매번 충전 케이블이 어지럽고 케이스도 여러 개 라인업처럼 흩어지는 게 고민이더군요. 그래서 한곳에 모아 간단히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기를 찾다가, 모잇의 “애플워치 전기종 호환 무선 충전기 C타입”을 선택했습니다. 모든 시리즈를 한꺼번에 정리하고 싶던 마음이 이 제품을 주문하게 만든 결정 요인이에요.
개봉해 보니 포장이 간결하고 재질도 촉감이 좋았습니다. 바닥은 매트한 질감이고 충전 표면은 미끄럼 없이 시계가 잘 달라붙는 느낌이 들었어요. C타입 입력 포트가 한쪽에 깔끔하게 자리하고 있어 케이블 정리도 간단합니다. 디자인 자체는 과하지 않고 책상 위에 놓아 두어도 크게 거슬리지 않는 편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실사용은 생각보다 편리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시계 한 대를 올려 두자마자 자력으로 딱 고정되고, 위치를 살짝 옮겨도 재정렬되어 충전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Ultra부터 Series 1까지 실제로 다 올려보니, 충전 방향이나 각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정확히 충전하려면 시계를 표면 중앙에 살짝 맞춰 두는 것이 좋더군요. 이 점은 초보자에게는 처음에 약간의 적응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첫째, 전 기종 호환이라는 점이 가장 큽니다. 10대까지 포함된 다양한 시계 모델들을 따로 거치대 없이 하나로 해결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습니다. 둘째, 충전 표면과 받침대가 안정감 있게 설계되어 있어 책상에서 흔들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셋째, USB-C 입력이라 케이블 선택의 자유가 있고, 기존에 쓰던 맥북이나 USB-C 어댑터를 그대로 쓸 수 있어 편합니다. 넷째, 디자인이 너무
과하지 않아 거치대처럼 보이지 않고, 평소 책상 정리를 깔끔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쉬운 점도 분명 있습니다. 먼저 충전 위치를 정확히 맞춰 주어야 하는 경우가 있어, 시계가 옆으로 조금 벗어나면 충전이 중단되곤 했습니다. 패드 표면이 매끄러운 편이라 시계가 의도치 않게 조금씩 미끄러지는 순간이 있어 위치를 다시 맞춰 주어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이 제품이 애플워치 충전에 초점을 맞춘 만큼 iPhone 같은 다른 기기는 함께 충전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용도에 따라서는 멀티 충전기와 비교해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성비 측면에서 가격대가 만만치 않다고 느껴진다면, 예산에 따라 고려해 볼 만한 다른 대안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더 공유드릴게요. 집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거치대에 올려 두고, 저녁 간단한 요리 시간을 보내는 동안 시계 충전을 계속 시켜 두었습니다. 요리 중에도 시계가 완전히 빠지지 않고 충전이 이어져, 푸드타임랩스 촬영을 하다 보니 시계의 배터리 잔량이 급히 떨어지지 않아 편했습니다. 또 책상 위에 두고 업무를 보다가 급히 알람 설정이 필요할 때도 바로 충전 상태를 유지한 채 사용하니, 충전과 작업이 번거롭지 않더군요.
결론적으로, 이 무선 충전기는 여러 애플워치 모델을 한 곳에서 관리하고 싶은 분들에게 실용적이라고 봅니다. 다만 충전 위치를 처음에는 조금 신경 써야 한다는 점, 그리고 iPhone까지 한꺼번에 충전하길 원하면 별도의 멀티 충전기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은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여러 시계를 자주 바꿔 쓰면서도 공간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 제품이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이 될 거예요.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