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어 인터넷을 둘러보다 우연히 ‘쿤달 대용량 퍼퓸 디퓨저 + 섬유스틱 세트’를 보게 되었어요. 평소에 향에 예민한 편은 아니지만, 거실은 늘 조용하고 은은하게 채워지는 향이 필요하다고 느꼈거든요. 대용량이라고 해서 오래 쓰면서도 관리가 편하겠다고 생각해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구성은 본체와 섬유스틱 세트로 묶여 있어 바로 시작하기 좋았어요. 박스를 열자마자 향이 살짝 올라오는 게 느껴졌고, 스틱도 여러 개가 들어 있어 강도 조절이 용이하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용량이 커서 한동안 보충 없이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었어요.
장점부터 몇 가지 솔직하게 이야기해볼게요.
– 은은한 향이 공간을 꽉 채워줘요. 거실 뿐 아니라 현관으로 이어지는 공간까지 자연스럽게 확산되어, 방문객이 들어서는 순간 포근한 분위기가 느껴져요.
– 한두 달은 유지되는 편이라 자주 교체하지 않아도 되고, 관리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스틱의 방향만 바꿔주면 확산 방향을 살짝 조절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 대용량이다 보니 초기 비용만 생각하면 경제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잦은 재구매 없이도 집 안 전체에 향을 유지할 수 있어서 부담이 덜합니다.
– 섬유스틱이 여러 개 들어 있어, 필요에 따라 가지런히 배치하거나 교체 없이도 농도를 조절하기 쉽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하나 둘 꼽아보면요.
– 향의 시작 강도가 다소 센 편인 경우가 있어, 민감한 분이나 아주 작은 공간에서는 처음에 낯설게 느껴질 수 있어요. 천천히 적응시키려면 스틱 수를 조절하거나 농도를 낮추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 장시간 사용할수록 스틱에 먼지가 달라붙는 경우
가 있어 주기적으로 닦아주는 편이 좋습니다. 관리가 전혀 없진 않아요.
– 향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극도로 후각이 예민한 분들은 향이 변화하는 속도나 강도에 따라 조금 피곤하게 느낄 수 있어요. 이럴 땐 중간중간 스틱을 교체해 주는 게 좋더군요.
실생활 활용 사례를 몇 가지 공유하면 더 와닿을 거 같아요.
–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현관에서 들어오는 바람에도 은은하게 퍼져서 피곤한 기분이 한층 누그러졌어요. 거실 중심의 향이 보온 효과처럼 느껴졌답니다.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세팅해두면 하루 종일 일정한 강도로 유지돼요. 업무 공간에서도 가볍게 톤다운된 향 덕에 집중이 잘 되더군요.
– 손님이 다녀간 뒤에도 과하지 않아 다들 편안하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강도 조절이 가능하니까 대화가 많은 날엔 강도를 낮추고, 조용한 날엔 조금 올려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이 있어요.
향의 강도와 확산 범위를 본인의 공간 크기에 맞춰 천천히 조절해 보세요. 처음에는 한두 개의 스틱으로 시작해 점차 늘려 보시면 좋고, 필요하다면 다른 향으로 교체하기 전에 현재 향의 농도를 낮추는 방법도 고려해 보세요. 또한 방의 크기나 통풍 상황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니, 처음엔 작은 공간에서부터 테스트하는 걸 권합니다. 대용량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향에 예민하신 분은 시작 시점의 강도를 조금 더 낮게 잡아두고 사용하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이 정도면 생활 공간에서 쿤달 디퓨저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향이 주는 포근함을 원하신다면, 먼저 강도를 천천히 맞춰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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