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환경 이슈를 생각하며 생활 속 작은 실천부터 해보자고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게 제주 삼다수 그린 무라벨이었죠. 라벨이 거의 없고 초록빛 병이 단정하게 다가와 소비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포장도 가능하구나’ 하는 궁금함이 먼저였어요. 그리고 제주 삼다수의 맛은 이미 믿고 먹는 편이라, 맛은 어느 정도 보장될 거라는 기대도 있었고요.
써보니 첫인상은 이랬어요. 가볍고 들고 다니기 편한 사이즈의 병에 깔끔한 초록빛이 들어와 심플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고, 무라벨이라 깔끔한 외관이 주는 간결함이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 라벨이 없어 정보를 바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은 초기에는 조금 아쉬웠어요. “용량은 어느 정도지?” 같은 기본 정보가 직관적으로 보이지 않아서 처음엔 헷갈리더군요. 그래도 한두 번 사용하다 보니, 이건 포장의 의도이니 어쩔 수 없다고 넘어갈 수 있었어요.
장점부터 먼저 솔직하게 말할게요. 우선 목넘김이 깔끔하고 맛이 과하게 강하지 않아요. 물 맛이 깨끗하고 아주 순한 편이라 차나 커피를 만들 때도 물의 맛이 주도권을 덜 빼앗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두세 잔 마셔도 물 냄새나 느끼한 뒷맛이 크게 남지 않아 일상에서 자주 손이 가더군요. 그리고 포장이 간결해서 가방이나 책상 한편에 쏙 넣고 다니기 좋았고, 집에서 퇴근하고 바로 마시기에 편했습니다. 실제로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물병의 무게감이 가볍고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 좋아서 피로가 한 템포 가라앉는 느낌이 있었어요. 또, 무라벨 특성상 병 자체가 깔끔해 보여서 냉장고에 넣어 뒀을 때도 차갑고 산뜻한
존재감이 오래 유지되는 편이었습니다.
다음은 일상 속 활용 사례예요. 먼저 직장에서 점심 전후로 물을 자주 마시는데, 이 물은 차를 타거나 음식 없이도 부담 없이 마시기 좋았어요. 회의 중 물이 필요할 때도 한두 모금으로 상쾌함이 돌아와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가볍게 요리할 때 물 대신 이 물을 사용해봤어요. 싱거운 육수나 밥물을 만들 때도 맛의 밸런스가 과하게 달지 않아서 의외로 괜찮았고, 커피를 내리거나 차를 우릴 때도 미네랄의 맛이 과하지 않아 음용 자체가 편했습니다.
반면에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어요. 가장 큰 부분은 정보의 가시성인데, 라벨이 없으니 영양 성분이나 생산 정보 같은 건 필요 시 찾기가 번거로웠어요. 물론 물이라 크게 중요한 정보는 아니지만, 신경 쓰는 분들에겐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포장 개념상 가격대가 일반 생수보다 다소 높은 편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있어요. 환경을 위한 포장이라고 이해하더라도 경제성을 함께 고려하는 분이라면 이 부분은 구매 판단에 작용할 수 있죠.
마지막으로 이 물을 고민하시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이 있어요.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맛의 안정감은 포기하기 싫다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합니다. 다만 정보의 접근성이나 가격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으신다면 먼저 비교해 보시길 권합니다. 실용성과 디자인 면에서 가볍고 심플한 포장을 선호하고, 제주 삼다수의 맛을 믿고 쓰고 싶은 분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거예요. 작은 변화 하나로 하루 습관이 편해지는 기분, 직접 체감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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