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 안에서 냄새가 좀 거슬리는 날이 많아, 은은하고 부담 없는 디퓨저를 찾다가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살림백서 라이스 앤 허브 차량용 디퓨저 80ml 본품 2p + 우드볼 스틱 2p + 부착 스티커 2p로 구성된 이 세트를 실제로 써 본 뒤기를 남겨봅니다.
구성만 봐도 바로 사용이 가능했어요. 본품이 80ml씩 두 병이라 한동안 교대로 쓸 수 있고, 우드볼 스틱도 2개, 부착용 스티커도 2개라 차 안 어디에 두든 固定하기 좋습니다. 조립 자체는 아주 간단해요. 병을 살짝 열고 스틱 몇 개를 꽂은 뒤, 원하는 위치에 부착 스티커로 고정하면 끝. 차 위에서 휙 지나가는 바람에 의해 향이 날아오르는 타입이라 난처한 설치가 필요 없었습니다.
먼저 느낀 점은 향의 강도가 아주 적당하다는 거예요. 라이스 앤 허브라는 이름처럼 은은하고 깔끔한 허브 계열의 향인데, 과하게 달지 않아서 운전 중에도 콧구멍이 자극받지 않습니다. 차 안에서 장시간 운전해도 머리가 어지럽지 않아서 좋았어요. 한두 번 순환시키고 나면 이미 작은 공간에서도 자연스럽게 확산이 시작됩니다. 향이 아주 오래 지속되진 않지만, 차 안이라는 좁은 공간을 고려하면 적당한 주기로 보충해도 부담이 크지 않았고요.
아쉬운 점으로는 두 가지를 꼽고 싶어요. 첫째, 여름 같은 고온 환경에서는 향이 생각보다 빨리 날아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창문 열고 다니다 보면 더 빨리 없어지는 편이라, 더운 날에는 한 두 주에 한 번 정도는 리필이나 교체가 필요해요. 둘째, 부착 스
티커를 대시보드나 도어 트림에 붙였을 때 남는 잔여물이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표면이 매끄럽지 않거나, 오랜 시간 같은 자리에 두면 미세한 잔여가 남아 있을 수 있어요. 제거할 때 살짝 조심해야 한다는 점은 참고해 두면 좋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로는 이렇습니다. 퇴근하고 차에 탔을 때 바로 써봤는데, 문을 닫고 시동을 걸자마자 은은한 향이 차 내부를 채우더군요. 긴 출장을 앞두고 출발하기 전 미리 세팅해 두면, 벤치에 앉아 쉬는 시간이 길어도 공기가 탁해지지 않아 좋았어요. 또 가족과 함께 주말에 차를 타고 장거리 운전을 할 때도, 중간중간 향이 과하지 않게 남아 있어 피로감을 덜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차 안에 들어오는 작은 불쾌한 냄새를 크게 없애주는 건 아니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상쾌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정도였어요.
총평을 정리하자면, 조용하고 은은한 향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만족하실 만한 세트입니다. 특히 두 병 구성이라 한동안 여유 있게 사용할 수 있고, 부착 스티커로 간편하게 고정하는 점이 실용적이에요. 다만 여름철이나 장시간 고온 환경에서는 향의 지속 시간이 짧아질 수 있어요. 운전 중 향이 너무 강하지 않길 원하신다면 이 점은 미리 염두에 두고 초반에 강도 조절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차 안에서 은은한 허브 향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이 세트를 한 번쯤 시도해 보셔도 좋겠어요. 특히 향에 예민하신 분이나, 강한 냄새 없이 산뜻한 정돈된 분위기를 원하시는 분께 잘 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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