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상 정리도 하고, 컴퓨터 주변 기기 관리도 좀 더 체계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문화연필 컴퓨터용 사인펜 5p를 구입했습니다. 색상이 다양하고, 라벨링에 바로 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컸거든요. 5색 세트라서 파일 폴더나 케이블을 구분하기에 좋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어요.
장점부터 솔직히 말하면, 색감이 생각보다 선명하고 잉크 흐름이 매끄럽습니다. 얇은 촉으로 정밀한 글씨를 남기기 쉽고, 메모나 라벨에 바로 써도 번지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건조 시간이 빨라서 책상 위에 작은 메모를 남겼다가도 다른 작업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었어요. 여러 색으로 구분해 두면, 예를 들어 케이블에는 파란색, 전원은 빨강색, 외장하드는 주황색처럼 색상으로 구분하는 데 큰 도움이 되더군요. 글씨가 뚜렷하고 색상 차이가 명확해서 찾기도 편했습니다.
아쉬운 점으로는 표면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더라는 겁니다. 매끄러운 플라스틱 라벨지나 반들반들한 표면보다는 일반 종이 위에서 더 잘 보이고 또렷하게 남습니다. 반대로 매트한 표면이나 어두운 바탕 위에선 색이 의도만큼 선명하지 않을 때가 있어요. 또한 실용성에 비해 포켓에 쏙 들어오는 작고 휴대성 좋은 구성이지만, 대형 표
면에 넓게 색칠해야 하는 상황에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잉크가 특정 표면에서 번지지 않는다는 부분은 좋았지만, 표면에 따라 다소 라벨링이 뭉쳐 보일 수 있는 점은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도 하나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책상 위에 흩어진 케이블에 색상별 라벨을 붙였어요. USB 허브 선, HDMI 케이블, 전원 케이블 이렇게 다섯 종류를 서로 다른 색으로 구분해 두니 다음에 컴퓨터를 정리할 때 훨씬 빨리 구분이 되더군요. 또 하나는 가정용 수납 라벨링인데, 파일 박스나 서랍에 붙일 작은 메모를 남길 때도 부드럽게 쓸 수 있어서 깔끔하게 기록이 남아 인상 깊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5색 세트는 기본적인 라벨링과 메모 용도로 매우 현실적인 선택이에요. 돈과 용도에 맞춰 간단한 정리를 원하신다면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다만 고해상도 표면에 더 깔끔한 결과를 원하신다면 표면 선택을 조금 더 신중히 하고, 대형 표면 작업은 다른 도구를 함께 고려하시는 걸 권하고 싶습니다. 컴퓨터 주변을 정리하고 색으로 구분을 확실히 하고 싶은 분들, 가벼운 메모를 빠르게 남길 필요가 있는 분들께 이 세트를 먼저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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