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들러 노리스클럽 수학교구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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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공부를 좀 더 재미있게 해보려던 마음으로 스테들러 노리스클럽 수학교구 세트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도형이나 분수 같은 개념을 말로만 이해하려 하면 눈앞에서 직접 보는 게 더 낫다고 느꼈거든요. 부모로서 “집에서도 쉽게 수학 놀이를 할 수 있는 도구가 있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에 선택했습니다.

첫인상은 단단한 구성품보다는 손에 잡히는 질감과 색감이 마음에 들었어요. 초등학생인 아이와 함께 사용할 때 가볍고 반짝이는 색들 덕분에 집중도가 조금은 올라오는 느낌이 들더군요. 구성은 도형 카드나 숫자 조각 같은 기본 세트로 시작해서, 아이가 직접 모양을 맞춰가며 개념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쓰기 좋았습니다. 다만 포장에 들어 있는 모든 부품이 한꺼번에 잘 정리되게 되어 있어 보관이 조금 귀찮을 수는 있어요. 작은 조각들이 자꾸 어지럽히는 때가 있거든요.

장점으로 느낀 점은 크게 두 가지였어요. 첫째, 손으로 만져가며 배우는 방식이라 아이가 추상적으로만 배우려 할 때보다 아이디어를 즉시 시각화한다는 점이 확실히 뚜렷했어요. 도형의 크기나 각도를 직접 비교해 보며 대칭, 합동 같은 개념을 자연스럽게 체감하더군요. 둘째, 색감과 재질이 아이의 집중에 도움이 된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글씨 쓰는 도구와 도형 도구가 한꺼번에 들어 있어, 숙제하듯이 무조건 이어붙이는 게 아니라 놀이처럼 접근하게 되니 아이가 “수학이면 재밌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가장 먼저 느낀 건 부품 수가 많다 보니 가끔은 작은 조각을 잃어버리거나 정리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거예요. 아이가 집중을 잃으면 금방 흩어지는 편인데, 그런 경우에 보관함이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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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견고하고 구분이 잘 되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또 설명서나 안내가 초보 학부모 입장에서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 아이와 함께 처음 시작할 때는 인터넷 영상이나 추가 자료를 함께 참고하곤 했어요. 무리하게 한꺼번에 많은 활동을 하려다 보면 아이가 의욕을 잃을 수 있어서, 처음엔 한두 가지 활동으로 시작하는 게 좋았습니다.

실생활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공유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아이와 함께 간단한 도형 미로를 만들어 보았어요. 도형 카드에서 삼각형, 사각형, 원 등을 골라 모양의 합동과 대칭을 맞춰가며 풀었죠. 결과적으로 아이가 수학적 용어를 막 배우기보다는 “이 모양과 이 모양이 비슷해 보이네” 같은 직관을 먼저 얻는 느낌이었어요. 또 주말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색으로 도형을 꾸미고, 그 도형들로 간단한 분수를 표현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색칠 도구도 함께 있어서 미술 활동과 연계된 수학 놀이가 가능해져서 아이의 흥미를 오히려 더 오래 붙들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한 마디는, 본인의 아이 학습 목표와 학년 수준에 맞춰 선택하라는 거예요. 초등 초반의 도형 이해나 색채 감각을 키우고 싶다면 꽤 유용합니다. 다만 정리 시간과 소형 부품 관리에 신경 쓴다면 미리 수납 방법을 정리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시작은 하나의 활동으로 천천히 적응시키는 게 아이의 흥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정리하자면, 수학을 놀이처럼 배우길 원하는 가정에는 꽤 실용적인 세트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조금씩 활용 범위를 넓혀가며 수학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길러주고 싶다면 한 번쯤 검토해볼 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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