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이유식 시작한 지 몇 달 되던 어느 날, 아이가 입에 닿는 곳까지 흐르는 이유식에 지쳐 버렸어요. 그래서 검색 끝에 고르게 눈에 띈 아띠래빗 이유식 방수 테이블 턱받이 긴팔 지퍼형을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얼마나 편했는지 솔직하게 적어볼게요.
구매 계기는 간단했어요. 매일 아기가 흘리는 음식이 옷까지 옮겨 입히고 벗기기도 번거로웠거든요. 방수 소재에 긴팔로 팔까지 덮여 주면 바닥과 의자도 덜 더러워질 것 같았고, 지퍼형이라 벗고 입히는 과정도 좀 더 간단하지 않을까 기대했어요. 처음 받아봤을 때 재질감은 두께가 가볍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게 말려드는 느낌이라 즉시 사용해도 아이가 낯설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먼저 장점부터 솔직하게 얘기할게요.
– 방수와 청결의 조합이 정말 편리해요. 식탁 옆에 두고 바로 씻겨도 물방울이 테이블이나 의자까지 번지지 않아 바닥 청소가 대폭 줄었어요. 아이가 흘리는 소스도 옷까지 스며들지 않는 점이 큰 안심이 됩니다.
– 긴팔 덕분에 바람이 스며들지 않고 팔까지 충분히 커버돼요. 특히 식사 중 손으로 얼굴을 닦아내는 습관이 아직 부족한 아이에겐 소매까지 깔끔히 보호되는 느낌이 듭니다. 손이 부딪쳐도 옷이 젖지 않으니 가볍게 닦고 바로 교정하기도 쉬워요.
– 지퍼형은 입히고 벗기기가 생각보다 편합니다. 지퍼를 한 번 잠그고 풀면 아이가 버티더라도 금방 풀려요. 작은 손으로도 여닫기 쉽고, 중간중간 보온성과 위생을 함께 챙길 수 있어서 좋아요.
– 세탁과 관리가 비교적 간편합니다. 얼룩이 심한 경우도 지퍼를 닫은 채로 손빨래나 세탁망에 넣고 돌리면 빠르게 마르더군요. 재질이 땀 냄새가 배는 편도 아니고, 건조 시간도 짧은 편이라 자주 세탁하는 제게도 부담이 크지 않았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솔직히 공유합니다.
– 두께가 생각보다 두껍지 않아서 아이가 추운 날에는 보온 효과가 약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실사용 시 계절에 따라 추가 보온 옵션이 필요하다 싶은 순간이 있더군요.
– 지퍼 주변이나 소매 끝 단에 물기가 남을 때가 있어요. 특히 아이가 흘리기 시작하면 물이 소매 안쪽으로 흘러들어가 손이
더 젖는 느낌이 들 때가 있고, 이럴 때는 바로 교체나 추가 닦은 둥으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 처음에는 길이가 조금 긴 편이라 작은 체구의 아이에게는 팔 길이가 여유가 남는 경우가 있어, 움직임이 잦은 아이의 경우 불필요하게 팔이 덜려 보일 수 있어요. 따라서 사이즈를 꼼꼼히 확인하고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들어볼게요.
–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아이가 저녁 식사를 시작하자마자 흘리는 소스가 거의 다 흘러내려 같던 옷이 다 젖지 않더라고요. 이 덕분에 저도 닦아야 하는 면적이 확 줄었고, 씻김도 훨씬 수월해졌어요.
– 외식 자리에선 아이의 카페트나 high chair에 흘린 양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바닥 닦이는 시간도 줄고, 식탁 옆에 두고 바로 벗겨낼 수 있어 위생 관리가 더 간편해졌어요.
– 집에서 간단한 간식 시간에도 빛을 발했어요. 크래커 부스러기나 과일汁가 옷으로 옮겨붙지 않아 바느질이 필요한 수고를 줄여주더군요. 아이가 손으로 소스를 바를 때도 팔까지 커버되어 있어 옷 전체가 더러워지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간단합니다.
– 먼저 사이즈와 계절을 생각해 주세요. 두께가 얇은 편이라 날씨가 더운 계절엔 다소 덥게 느낄 수 있어요. 반대로 추운 계절에는 보온 보조를 함께 고려하면 좋습니다.
– 지퍼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생각해 보세요. 아이가 지퍼를 잡고 흔들 때의 안전성이나 자극 여부를 체크해 보는 게 좋습니다. 피부가 민감한 아이라면 안감의 마감이 부드러운지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 세탁 편의성도 중요한 포인트예요. 망에 넣어 세탁하는 방식이 불편하지 않은지, 건조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는지 실제 사용 환경에서 확인해 보세요.
살짝의 불편함은 있지만, 저는 이 제품이 이유식을 자주 하는 가정에서 충분히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식사 시간에 보내는 반가운 순간들을 덜 지저분하게 만들어 주고, 정리하는 시간도 단축해 주니까요. 필요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시도해 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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