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비건 뷰티에 관심이 커져서 신제품 소식을 보자마자 주문한 제품이에요. [비건뷰티] 비플레인 녹두 약산성 클렌징폼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어요. 민감한 피부에 자극 없이 쓸 수 있는 약산성 클렌저를 찾다가, 녹두 성분과 비건 인증까지 확인하고 마음이 편해졌거든요. 게다가 요즘 피부가 예민해지는 계절이라 한두 번 더 쓰고 바로 후기 남기고 싶은 마음에 실구매로 들여봤습니다.
사용감부터 먼저 이야기해 볼게요. 제 피부 타입은 복합성에 가까워 건조한 부위도 있고 트러블이 올라오는 날도 있어요. 이 클렌징폼은 제 기대보다 훨씬 부드럽게 다가왔고, 거품은 많지 않지만 촘촘하고 쫀쫀하게 잘 생겨요. 손에 쥐고 물을 섞으면 금방 은은한 거품이 올라오고, 얼굴에 마사지하듯 문지르면 자극 없이 깨끗하게 씻겨요. 향은 거의 없다고 해도 될 정도로 미묘하고 은은해요. 향에 민감하신 분들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깨끗한 마무리가 돼요.
장점으로는 첫째, 피부 장벽에 크게 부담이 없다는 점이에요. 약산성이라는 말답게 세안 후 당김이 거의 없고, 보통의 순한 클렌저처럼 피부가 뻑뻑해지지 않아요. 특히 저는 샤워 후 말린 피부에 바로 발라보면 아침에 느끼던 건조감이 덜하다고 느꼈습니다. 둘째, 구성 자체가 비건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성분 표를 보니 과도한 향료나 자극 가능성이 낮아 보이고, 일상적으로 쓰기 편하죠. 셋째, 메이크업이 아주 진하지 않다면 이 한 통으로 깔끔하게 정리되는 편이에요. 다만 강한 방수 메이크업이나 진한 선크림은 이만으로 완벽하게 지워지지 않으니, 필요하다면 리무버로 먼저 제거하고 이 클렌저로 마무리하는 방식이 더 안전하다고 느꼈어요.
다음은 아
쉬운 점이에요. 첫째, 거품이 풍성하게 나오는 편은 아니어서 매일 강한 세정감을 원하는 분들에겐 약한 편일 수 있어요. 메이크업이 꽤 두껍고 코팅된 느낌이라면 이 제품 하나만으로는 남는 잔여물이 조금 있을 수 있습니다. 둘째, 용량 대비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도 솔직히 있어요.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는 고민되실 수 있죠. 셋째, 용기 뚜껑이 자칫 손에 잘 안 잡히고 꽉 닫히는 느낌이어서 푸는 방식에 따라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도 하나 소개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피로감이 혈색으로 바로 드러나는 피부에도 덜 자극적으로 피부를 정리해 주더군요. 입자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 편이라 붓으로 바르는 점이나 메이크업 리무버 후 이걸로 한 차례 씻어내면 피부가 더 편안합니다. 운동 후 땀과 피지가 섞여 있을 때도 이 클렌징폼으로 가볍게 닦아주면 피부 표면이 매끈하게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강한 메이크업이 남아 있다면 이중 세안이 필요하다는 점은 잊지 말아 주세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민감 피부이거나 약산성 클렌저를 선호하는 분들, 그리고 비건 뷰티의 선택지를 찾고 계신 분들께 하나의 합리적 옵션이 될 수 있어요. 다만 매일 강한 클렌징을 원하시는 분들은 단독으로는 조금 부족할 수 있으니, 상황에 따라 리무버나 보조 세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시면 좋겠습니다. 고민 중인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먼저 샘플이나 소용량으로 피부 반응을 확인해 보시고, 본인 피부의 메이크업 습관에 맞춰 사용 루틴을 정하는 거예요. 피부가 예민하거나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걱정하신다면 사용 전 피부 테스트를 꼭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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