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팀 프로젝트 문서가 많아지면서 프린트 품질이 한층 중요해졌어요. 잉크 번짐 없이 글자가 또렷하게 나오는 용지를 찾다가 ‘더블에이 고급 복사용지’를 주문해 봤습니다. 일반 종이보다 가격이 조금 있다 보니 망설였지만, 실제로 뭔가 다르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컸거든요. 박스를 열자마자 질감이 탄탄하고 흰색이 맑아 보이는 점이 첫인상으로 남았어요. 처음 쓰는 순간부터 제 프린터에서도 크게 문제 없이 잘 작동했습니다.
장점부터 솔직하게 이야기할게요. 먼저 글자 선명도가 확실히 좋습니다. 특히 보고서나 제안서처럼 문서의 가독성이 중요한 경우 차이가 체감돼요. 글자 가장자리가 깔끔하고 잉크가 표면에 잘 고정되는 느낌이 듭니다. 둘째로 양면 인쇄에서 뒷면 비침이 거의 없어서 표지 없이도 자료를 배포하거나 회의 자료로 바로 쓰기 좋더군요. 차트의 경계나 도형의 선도 흐트러짐 없이 잘 보였습니다. 셋째, 문서의 질감이 단정하고 전문적으로 보이는 편이라 프린트한 파일의 신뢰감이 올라갑니다. 특별한 코팅이 필요 없는데도 깔끔한 느낌이 유지돼요. 넷째, 프린터 급지 설정이나 두께에 대해 큰 걱정 없이 대부분의 복합기로 호환되는 편이라 제가 쓰는 기기에서도 큰 문제 없이 잘 맞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습니다. 가장 큰 부분은
비용이에요. 일반 용지보다 가격이 높다 보니 자주 많이 인쇄하는 환경이라면 비용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죠. 둘째로는 고급 종이 특성상, 아주 구형 프린터나 특정 모델에서는 초기 급지 설정을 한 번 더 확인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두께 차이가 느껴져서 드라이버에서 옵션을 조금 건드려야 할 때가 있더라고요. 또한 습한 환경에서는 표면이 미세하게 달라질 수 있어 예민한 작업물에는 미리 테스트 인쇄를 하는 편이 좋습니다.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려드리자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보고서를 양면으로 인쇄해 공유했습니다. 글자 선명이 좋아서 첨부 파일로 보내도 상대방이 내용을 바로 확인하기 쉽더군요. 한 페이지당 내용이 밀집된 도표도 번짐 없이 깔끔했고, 회의 전 배포용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스캐너로 다시 저장할 때도 잔상이나 흐림이 거의 없어 작업 흐름이 부드러웠습니다.
마무리로 조언 드릴게요. 문서 품질에 신경 쓰는 분이라면 이 종이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 다만 예산과 프린터 호환성을 먼저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비용 여유가 있고, 문서의 전문적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한 번쯤 시도해 보세요. 반대로 예산이 빡빡하거나 자주 대량 인쇄하지 않는다면, 필요한 양만큼 샘플로 먼저 돌려보고 결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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