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 시계를 고르는 데 꽤 신경 썼어요. 시험 당일에도 시간 확인이 빨라야 하고, 도서관이나 카페처럼 조용한 공간에서는 소음이 거슬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러다 우연히 이 모델, Plus 수능시계 큰숫자 저소음 토익 시험 손목 아날로그를 보게 되었고, 바로 구매대상에 올려봤습니다. 큰 숫자와 저소음이라는 점이 제 공부 스타일에 확 끌렸거든요.
우선 사용하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가독성이에요. 숫자가 크고 선명해서 멀리서도 한눈에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 이렇게 큰 글자면 책상에 흘려보내도 시간 확인이 눈에 보이겠다” 싶었는데 실제로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 중간에 시계를 보기도 훨씬 수월했어요. 또 저소음 기능 덕분에 시험장 분위기나 도서관의 조용한 분위기에 방해되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초침 소리가 아주 미세하고, 대부분의 시계에서 느끼던 그 규칙적인 ticking이 거의 들리지 않으니까 공부에 집중하기 좋더군요.
또 한 가지 장점은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이에요. 디지털 타이머나 다이얼에 복잡한 기능이 없고, 아날로그 시계의 기본에 집중해 시간을 확인하는 용도에 딱 맞습니다. 이 점이 웃돌 때가 많아요. 시간 관리에 방해되는 요소가 적으니 공부 흐름을 끊지 않고 계속 이어갈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손목에 차고 있는 느낌도 무거움 없이 가볍고 편안합니다. 장시간 차고 있어도 피부가 자극되거나 불편한 느낌이 크게 없었어요.
하지만 솔직히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더군요. 첫째로는 빛이 약한 환경에서 숫자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점이에요. 밝은 곳에서는 거의 문제 없지만, 흐린 계절의 카페나 실내용 조명 아래서는 숫자 색 대비가
다소 약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둘째로는 기능의 한계예요. 타이머나 알람 같은 추가 기능이 없어서, 시간 관리가 필요할 때는 다른 도구를 같이 써야 합니다. 시험장의 규정상 시계 자체에 기능을 더 추가하지는 못하겠지만, 공부 계획표를 관리하는 데는 별도 앱이나 타이머와의 병행이 필요하죠. 마지막으로 손목이 아주 작거나 큰 편인 분들은 착용감이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엔 무난했지만 사람에 따라 스트랩 길이나 케이스 두께가 신경 쓰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일상 속에서의 활용 사례를 하나 더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오후 7시쯤부터 50분 집중 학습 모듈로 시간 관리하곤 했어요. 큰 숫자를 눈에 띄게 확인하고, 50분이 끝나면 바로 쉬는 시간으로 넘어가도록 하는 방식이 자신 있게 느껴졌습니다. 도서관에서도 조용히 공부할 때 시계 하나만으로도 흐름을 잡는 데 도움을 받았고, 카페에서 공부할 때도 주변 소음에 방해받지 않으면서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런 식으로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더군요.
그럼 결론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이렇습니다. 큰 글자 시계가 필요하고, 공부 중 소음에 민감한 환경에서 시간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이에요. 반대로 타이머나 알람 같은 기능이 꼭 필요하다면 다른 옵션을 함께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구매 전에는 팔목 둘레와 착용감, 빛 환경에서의 가독성, 예산을 한 번쯤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필요하다면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직접 손목에 차보고 고민해 보시는 것도 좋고요. 이 시계가 당신의 공부 습관에 작은 도움을 준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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