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트 정리와 아이디어 기록을 더 깔끔하게 남기고 싶어 새로운 필기 도구를 찾고 있었어요. 기존 연필로는 선이 뭉개지는 느낌이 들고, 한두 페이지 넘길 때마다 지워지는 자국도 거슬렸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온라인에서 본 자바펜 나노블랙 ONE 샤프심 B를 보고 바로 주문했습니다. 샤프심 B의 농도와 나노블랙이라는 이름이 주는 진한 선이 제 필기 습관에 잘 맞을 것 같았거든요.
먼저 디자인과 그립감부터 말씀드리면, 바디는 깔끔하고 심플한 편이고 Clip도 튼튼해 보였어요. 가볍다 보니 오래 글을 써도 손목에 부담이 적었습니다. 다만 그립 부분은 미끄럼 방지를 위해 조금 더 고무감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펜을 쥐는 순간 느껴지는 균형감은 좋았고, 집이나 도서관처럼 좁은 공간에서도 한 손으로 편하게 다룰 수 있었답니다.
장점은 크게 세 가지예요. 첫째, 선의 선명도와 농도 면에서 나노블랙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진하고 또렷하게 남습니다. 일반적 연필보다 한층 뚜렷한 라인을 원하시는 분께 특히 좋죠. 둘째, 필압에 따라 굵기가 안정적으로 변화하는 느낌이 있어 스케치나 스케치 노트에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너무 가늘지도 두껗지도 않아서 두께 조절이 딱 규칙적으로 느껴졌어요. 셋째, 펜의 움직임 반응이 빠릅니다. 작게 모아둔 아이디어를 바로바로 스케치하고, 회의 중 메모를 남길 때도 끊김 없이 이어 쓰기가 수월했습니다.
다만 솔직하게 아쉬운 점도 있어요. 샤프심 B의 리필 주기가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오래 쓰다 보면 심이 금방 닳아 교체가 필요하죠. 게다가 리필 가격대가 생각보다 부담스러울 때가 있어요. 자주 교체해야 한다면 전체 유지비용이 생각보다 커
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상황에서는 강한 필압으로 글을 쓸 때 끝이 조금 갈라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이는 점착력이나 선의 굵기 관리가 조금 더 필요하다는 신호처럼 느껴졌어요. 마지막으로, 휴대성 면에서 바디가 얇고 간결한 편인데, 손이 큰 분들은 그립이 다소 작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일상에서의 활용 사례도 몇 가지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오늘 아이디어를 노트에 스케치하는 데 아주 적합했습니다. 진한 선으로 프레임을 잡고, 밑그림을 빠르게 긋는 과정에서 선의 흐름이 매끈해 지우개로의 수정도 깔끔하게 남았어요. 주말에 카페에서 공부할 때도 노트의 중요한 포인트를 표시하거나 간단한 다이어그램을 그리는 데 유용했습니다. 가방 속에 쏙 넣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쓰기 좋았고, 번거로움 없이 즉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자바펜 나노블랙 ONE 샤프심 B는 진한 선과 안정적인 필기감을 중시하는 분께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리필 비용과 사용 주기에 따른 관리가 필요하니, 가성비를 중요하게 보신다면 구매 전에 자신의 사용 습관을 한번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예를 들어, 주로 간단한 노트나 스케치를 자주 하는지, 아니면 긴 시간 동안 필기를 많이 하는지에 따라 유지비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그리고 본인 손에 맞는 그립감인지도 꼭 한 번 직접 써보시길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매장에 가서 체험해 보고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진한 선과 매끄러운 필기감을 중점으로 생각하고 계신다면, 이 제품은 분명히 고민의 가치를 충분히 주는 선택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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