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보드마카-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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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집안 정리 겸 화이트보드를 하나 더 들이기로 마음먹고 인터넷을 뒤지다 모나미 보드마카-B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가격도 부담 없고, 모나미라면 품질도 어느 정도 보장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컸거든요. 사용해 보니 생각보다 제 생활에 잘 맞아서 이렇게 솔직한 리뷰를 남겨요.

장점부터 먼저 말씀드릴게요. 발색이 선명하고 글씨 두께도 비교적 일정하게 나와요. 글자를 굵게 강조하고 싶을 때도 한 번에 뚜렷하게 남아 일의 구분이 빨라지더군요. 또 건조 속도가 빨라서 지워지는 흐림 현상이 덜했고, 회의 자료나 가정용 일정표를 적을 때 잉크가 번지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보드 위에 색을 여러 개 겹쳐 쓰더라도 거칠지 않고 매끈하게 남아 편리했어요. 무엇보다 냄새가 심하지 않아서 실내에서 오래 쓰는 제 환경에도 부담이 없었고, 손에 잉크가 많이 묻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성비를 생각하면, 기본 기능을 충실히 해주는 편이라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게도 적합하다고 느꼈어요.

다만 솔직한 아쉬움도 있어요. 잉크의 지속 시간이 생각보다 짧다고 느꼈습니다. 한두 개의 색 위주로 쓰는 간단한 작업이 아니라면, 자주 교체하는 편이 낫더군요. 그리고 리필 가능 여부를 확신하기 어려운 편이라, 장기적으로 사용할 생각이라면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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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구성 역시 보통의 기본 색 위주라, 색다른 톤이나 더 많은 색상을 원하시는 분들에겐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표면 차이에 따라 지우고 다시 쓸 때 잔상이나 얼룩이 남는 경우가 있어, 지우개나 닦아내는 방법을 조금 더 신경 써야 했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도 하나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가족 구성원들의 일정표를 구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색을 다르게 해서 “오늘 할 일”, “내일 일정”처럼 표기하니 시야가 분명해졌고, 급하게 수정할 때도 지워짐이 빠르고 깔끔하게 남아 편했습니다. 또 집에서 아이의 학습 계획을 적을 때도 색상별로 분류하니 시각적으로 정리가 잘 되었고, 간단한 아이디어를 스케치할 때도 선이 선명하게 남아 다음에 다시 보기도 편했어요.

결론적으로, 모나미 보드마카-B는 화이트보드 작업의 기본을 충실히 하는 제품이에요. “평범하지만 믿고 쓰기 좋은 마커를 찾고 있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합니다. 다만 잉크 지속 시간과 색상 구성의 한계는 분명 존재하니, 편하게 자주 쓰는 용도, 예산, 그리고 필요 색상의 다양성까지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처음 보드마카를 선택하는 분이라면, 이 제품으로 시작해 보고, 필요하다면 다른 색상 구성이나 리필 여부를 확인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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