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크린 엑스트라 스트롱 고양이 모래를 실제로 사용해 본 솔직한 후기예요. 두 마리 고양이를 키우다 보니 모래 선택이 늘 고민인데요, 냄새와 먼지 관리가 특히 까다롭더라고요. 그러던 차에 이 제품을 보게 되었고, 결국 구매하게 된 계기는 바로 “냄새를 얼마나 잘 차단하나”라는 기대였어요.
처음 구매를 망설였던 이유는 두 가지였어요. 하나는 가격대가 보통 모래보다 조금 있는 편이라서인데, 이 부분은 실제 사용으로 충분히 상쇄되었습니다. 또 하나는 엑스트라 스트롱이라는 이름처럼 향이나 입자가 강하면 두 마리 모두가 잘 받아들이지 않을까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두 마리 모두 처음 쓰는 순간 크게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어요.
본격 사용 후기부터 말씀드릴게요. 먼저 느낀 점은 냄새 차단력이 의외로 훌륭하다는 거예요. 모래통 뚜껑을 열고 바로 냄새가 짙게 나지 않더군요. 특히 2~3일 정도는 냄새가 꽤 억눌려 있고, 모래를 교체하는 주기가 길어져서 관리가 편해졌어요. 다음으로 좋았던 점은 응집력입니다. 먹고 남은 간식처럼 작게 흩어진 모래 조각들도 모래 표면에서 쑥쑥 모아져 단단하게 뭉쳐지더라고요. 청소할 때 걸리는 시간이 확 줄었고, 긁어 모을 때도 아주 쉽게 되더군요. 먼지 면에서도 예전 모래들에 비해 바닥에 날리는 입자가 확 줄었어요. 아이들 다니는 거실 바닥에 흩어지는 모래 알갱이가 덜 날려서 깔끔해졌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냄새 차단이 확 느껴져서 기분이 좀 더 편안했어요. 모래를 채운 뒤 첫 2일은 특히 냄새가 거의 안 나서 내부 공기가 한결 상쾌했습니다. 또, 모래를 갈아
줄 때도 뭉친 덩어리가 단단해서 핀셋 같은 도구로 긁어 모으기 쉬웠고, 바닥에 흩어진 먼지도 눈에 띄게 줄었어요. 아이들이 모래 놀이를 하더라도 흩날리는 입자가 적어 바닥 청소가 예전보다 덜 번거롭더군요. 한 주에 한 번 정도는 대걸레로 간단히 닦아 주는 정도로 정리가 가능했습니다. 두 마리의 털과 모래가 섞여도 이 모래는 비교적 잘 붙지 않는 편이라 청소가 덜 번거로웠어요.
아쉬운 점으로는 가격대가 여전히 걸려요. 예민한 지갑 사정을 가진 분들에겐 부담이 될 수 있는데, 그만큼 성능에 대한 체감도 큽니다. 또 한 가지는 향이나 강도에 따라 일부 고양이가 처음엔 약간 어색해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제 고양이 중 한 마리는 처음에는 조금 조용히 다가가더니 이내 적응했지만, 아주 예민한 고양이는 초기 적응 기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겠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모래가 묵직한 편이라 양을 많이 담으면 들고 옮길 때 손목에 부담이 있는데, 이건 사용량과 상관없이 생기는 체감이더군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냄새 관리와 청소 편의성을 중시하는 가정에 맞는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두 마리 이상 고양이를 키우거나 냄새 때문에 민감하신 분들께는 한 번쯤 시도해 볼 만합니다. 다만 가격대를 감안하고, 처음 사용 시 고양이가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는지 보시는 게 좋을 거예요. 제 조언은 이렇습니다. 먼저 소량으로 시작해서 고양이의 반응과 집안 냄새 관리 효과를 확인해 보시고, 가족 구성원(특히 반려동물의 민감성)과 예산에 맞춰 판단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용해 보니 저는 이 모래가 하루하루의 관리 부담을 줄여주는 편이라 앞으로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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