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운동화 속 양말에서 피로감이 더 심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새로 스포츠용 중목 양말을 찾아보다가 더베이직 남성용 스포츠 커버 중목 양말 12켤레를 주문해봤어요. 매일 헬스장 가는 길에 땀이 차고 냄새 걱정까지 생겨 버렸는데, 이왕 사는 김에 세트로 장만하면 관리도 편하겠다 싶었습니다.
일단 착용감은 생각보다 안정적이었어요. 발등과 발볼 부분이 촘촘하게 잡아주고, 발목 까지 올라오는 중목 길이가 슬리퍼나 운동화 사이에서 빼앗긴 지지감을 어느 정도 회복시켜 주는 느낌이었어요. 무릎 위로 올라오는 등산양말은 아니지만, 활동 중 양말이 흔들려 불편한 일이 적었습니다. 세탁 후에도 모양이 거의 흐트러지지 않는 편이라, 바쁜 아침에 빨래를 돌려도 관리가 편했습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면 아쉬운 점도 있어요. 한두 켤레 정도는 바람처럼 가볍게 주면서도 품이 좁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거든요. 발볼이 넓은 편인 제 발에선, 장시간 신으면 특정 부분의 압박감이 조금씩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또 세탁 후 건조 시간이 생각보다 길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빠르게 입고 나가야 하는 날에는 건조 상태를 고려해야 하는 점이 불편하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가격대와 12켤레 구
성의 이점 때문에 이 부분을 감수하는 편이지만, 개별 사이즈 차이가 있다면 본인 발에 맞는지 먼저 확인해 보는 게 좋겠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도 공유드려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양말이 축축한 느낌 없이 쾌적하게 남아 있었고, 신발 속에서도 발이 잘 잡혀 흔들림이 작았어요. 주말에는 가까운 공원에서 조깅 후에도 발바닥 쿵쿵한 느낌이 크게 줄었고, 등산 가방을 들고 걷는 동안에도 발목 부분의 피로감이 크게 감소하는 걸 느꼈습니다. 또 운동 외에 일상에서의 활용도도 높더군요. 출근 길 자전거를 타고 다닐 때도 땀 흡수와 속건 효과가 느껴져 신발 안쪽이 덜 젖는 편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양말 세트는 “일상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며 양말 관리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싶다”는 분께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예산을 고려해도 12켤레가 한꺼번에 있어 관리가 편하고, 자주 세탁이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특히 이점이 큽니다. 다만 발볼이 넓거나 특정 부위에 압박감을 크게 느끼는 체형이라면 구매 전 한두 켤레로 먼저 시도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필요하면 색상이나 두께 차이가 있는 라인도 있으니, 본인 발 모양과 활동 강도에 맞춰 조금만 비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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