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방 인테리어를 조금 더 업그레이드하고 싶어서, 결국 ‘am 이탈리아 스톤 양면 도마’를 구입하게 되었어요. 이유는 간단했어요. 매일 주방에 서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위생도 중요하지만, 도마 하나로 다양한 용도를 깔끔하게 구분하고 싶었거든요. 스톤 재질의 도마는 오염이 쉽게 스며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았고, 이탈리아산이라 소재감이 좋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가격은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한 번 써보면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구매했습니다.
일단 사용감부터 말씀드릴게요. 우선 두 면이 분리된 양면 구조가 아주 편합니다. 한 면은 매끄럽고 다른 면은 약간 더 거친 느낌의 젖은 면으로 나눠 쓸 수 있어, 재료를 구분해 회전하며 사용하기 좋습니다. 비구멍도 아니어서 물기가 남더라도 닦아내기 쉽고, 세척 후 물기가 남지 않게 금세 말려 주면 얼룩이나 냄새가 스며들 위험이 줄어든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부분은 특히 작은 주방에서 유용해요. 주방에 들어온 직후 바로 청결을 확인하고 사용해도, 남은 냄새나 색이 배는 일이 비교적 적었습니다.
장점으로는 몇 가지가 뚜렷합니다. 첫째, 내구성이 좋고 무게감이 안정적이라 도마가 요리 중 움직이지 않아요. 도마를 두드리며 다듬을 때도 흔들림이 거의 없어서 불필요한 자극이 적었습니다. 둘째, 이탈리아 스톤이라는 소재감 덕에 시각적으로도 예쁘고 사진 찍을 때도 질감이 잘 살아 보여요. 블로그나 인스타에 올리는 요리 사진이 한층 더 프로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주더군요. 셋째, 위생 면에서 불안감이 덜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나무 도마처럼 틈새에 냄새가 스며들지 않는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무게감이 생각보다 있어 이동이 번거로울 때가 있습니다. 싱크대 옆에 두고 자
주 옮겨 다니며 쓰지 않는다면 문제없지만, 주방이 좁은 분들은 이 점이 불편할 수 있어요. 그리고 도마 표면이 아주 단단한 편이라 칼날이 예민한 종류의 칼은 예전만큼 날카로움을 유지하기 어려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예민한 칼로 세척 대신 살살 다듬어 쓰려면 칼날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점은 참고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가격대가 일반 도마에 비해 높은 편이라 예산이 한정된 분들에겐 망설임이 커질 수 있죠.
일상 속 활용 사례를 좀 더 구체적으로 공유해볼게요. 먼저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썰어봤는데, 한 면으로는 채소용, 다른 면으로는 육류나 생선을 다듬는 식으로 구분해서 사용하니 위생 관리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또한 도마를 사용한 뒤 바로 물로 닦아 내고, 남은 물기를 살짝 털고 나서 거치대에 올려 말리는 습관이 생겼어요. 덕분에 주방 정리 시간이 줄어들고, 사진 촬영 시에도 도마의 질감이 화면에 잘 잡혀 블로그 포스팅의 완성도가 올라갔습니다. 가정식 디저트를 만들 때도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재료를 올려놓고 빠르게 작업하는 데 도움이 되더군요. 이런 작은 활용들이 이 도마를 오랫동안 함께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결론으로, 이 제품을 고민 중인 분께 이렇게 조언하고 싶어요. 위생성과 질감, 그리고 사진까지 고려해서 한층 더 스타일리시한 주방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원하신다면 이 도마를 한 번쯤 눈여겨보셔도 좋습니다. 다만 무게감과 가격대를 감안해 실사용 환경을 먼저 생각해 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주방이 넓고 도마를 자주 옮겨 쓰지 않는다면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습니다. 반대로 아주 작은 주방이거나 예산이 빡빡하다면 비슷한 기능의 가벼운 대안을 함께 비교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결국 자신의 요리 습관과 관리 여건에 맞는 선택이 가장 현명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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