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침 흘림과 식사용 흘림이 자꾸 늘어나길래, 차분히 흡수력 좋고 피부에 자극이 적은 빕을 찾아보다가 이 세트를 주문하게 되었어요. 세트 구성이라 여러 디자인을 번갈아 쓰면 좋겠다 싶었고, 거즈 4중 구조가 실제로 흡수에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구매 후 두어 주가 지난 뒤에도 느낌이 어땠는지, 솔직하게 남겨봅니다.
장점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려요. 먼저 촉감이 정말 부드럽습니다. 거즈 특유의 살짝 여린 질감이 아이 피부에 닿아도 자극이 덜하고, 피부가 민감한 편인 아이도 긁히는 느낌이 거의 없었어요. 그리고 4중으로 되어 있어 흡수력이 확실했습니다. 한 차례 많이 흘려도 바로 옷까지 흙칠이 되지 않는 편이라 교체 횟수가 줄었죠. 스카프 빕 형태라 목 부분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두르고 풀기 쉽고, 아이가 움직여도 흐트러짐이 크지 않아 활동성이 좋았습니다. 또 세트 구성이라 색상과 패턴이 다양해 하루에 하나씩 바꿔 입히기도 편했고, 대체로 무엇을 입혀도 어울리는 design 덕에 코디 걱정이 줄었습니다.
실사용 속 사례로는, 일상에서 바로 떠올리게 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이유식 흘림이 잦은 날에도 빕 하나로 아기의 의상과 바닥을 꽤 잘 보호해 주더군요. 세탁 후에도 형태가 크게 흐트러지지 않아 건조대에 올려두면 금방 말랐고, 다음 날 바로 다시 사용할 수 있었던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출근길에 외출할 때도 가볍게 한 장만 걸쳐 주면 스타일도 급하게 손상되지 않아 운전 중이나 카페에서도 편하게 쓰곤 했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습니다. 목 둘레가 아
이마다 다르긴 하지만, 어떤 빕은 조금 더 타이트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특히 활동성이 큰 아이의 경우에는 조임이 약간 불편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 목 부분이 조금 쓸릴 수 있는 구간도 생겼습니다. 또한 네 겹 구조이니 두께감이 있어 여름에는 조금 더 덥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탁 시 실밥이 약간 보이는 부분이 있었는데, 망세탁으로 섬세하게 세탁하면 해결되더군요. 색상도 다양하니까 세탁 과정에서 이염 가능성에 주의해 조금 더 처음 세탁할 때는 짙은 색끼리 분리해 주는 편이 좋습니다.
관리 팁도 몇 가지 드리자면, 거즈 특성상 표백제는 피하고 찬물에 부드럽게 손세탁하는 편이 더 오래 사용 가능합니다. 세탁 후에는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모양을 살려 말려 주고, 가능하면 건조대에 널어 말리는 것을 권해요. 건조가 빨리 되면 교체도 자주 해주게 되는데, 그때마다 재질이 변하지 않는 것도 이 세트의 한 장점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다음과 같아요. 아이가 침 흘림과 식사용 흘림이 잦고,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면 이 거즈 빕 세트가 실제로 도움이 될 거예요. 다만 목둘레 조절이 아이별로 달라서 먼저 한두 장 정도로 사이즈 차이를 확인해 보는 게 좋고, 여름철 사용 여부를 고려해 두께감이 부담스럽지 않은지 체크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가격대가 만만치 않으니, 실사용에서 어떤 패턴이 가장 많이 쓰이는지도 함께 살펴보면 더 현명한 선택이 될 거예요. 아이의 하루를 조금 더 편하게 만들어 주는 작은 동반자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빕 세트를 소개드립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