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절기가 시작되면서 피부가 푸석하고 당김이 심해져 수분을 꽉 채워줄 마스크를 찾다가 메디힐의 콜라겐 뮤신 에센스 마스크팩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이 제품은 에센스 용량이 20ml이고, 뮤신과 콜라겐이 함께 들어 있어 피부 재생과 보습을 한꺼번에 도와준다고 해서 호기심이 컸거든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제 피부에 맞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한 장 먼저 써봤답니다.
먼저 사용감부터 말씀드릴게요. 시트는 얇고 부드럽게 얼굴에 잘 밀착됐어요. 코 옆과 이마의 굴곡도 잘 따라와서 떨어지지 않는 편이었고, 에센스도 듬뿍 들어 있어서 한 장을 다 쓰고 남은 양으로 손등이나 팔까지 톡톡 두드려 흡수시키기도 했어요. 냄새는 거의 없어서 향에 민감한 편인 제 피부에도 부담 없이 쓸 수 있었고, 바른 직후에는 피부가 촉촉하고 차분해지는 느낌이 바로 들었답니다. 다만 흡수 시간이 빨리 끝나는 편은 아니라서 15분 정도 마스크를 올려두고 있을 때 피부의 수분감이 더 차오르는 느낌이었고요. 사용 직후의 잔여감은 가볍게 남는 정도로, 매끈한 마무리감이 마음에 들었어요.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시트가 얇다 보니 얼굴 곡선에 따라 턱선이나 귀 옆에서 위치가 살짝 들뜨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고, 특히 길이가 조금 짧은 편이라 눈가나 아래 턱 쪽까지 완벽히 밀착시키려면 손으로 조금 더 보정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어요. 그리고 지속 시간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부분이 필요
하겠더라고요. 수분감은 사용 직후 좋지만, 하루 종일 피부가 초고수분으로 유지되지는 않는 편이라 주 1~2회 집중 관리용으로 생각하는 편이 더 맞는 것 같았어요. 에센스 잔량이 많아 손등이나 팔에도 조금씩 발랐는데, 이런 사용법은 후에 추가 보습까지 챙겨 주어 좋았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피로한 얼굴에 에센스가 스며들며 금세 피부가 촉촉해졌어요. 마스크를 다 쓰고 15분 정도 책을 보며 휴식을 취한 뒤 벗겨내고 남은 에센스를 가볍게 두드려 흡수시키니, 다음 날 아침 피부가 한결 차분하고 빛이 나 보였어요. 평소 메이크업 전에 겉도는 피부가 걱정되었는데, 이 마스크를 사용한 다음 날엔 파운데이션이랑 만났을 때도 들뜨지 않고 매끄럽게 발리는 편이었답니다.
결론적으로, 건조하고 피부가 생긴 탄력과 보습이 필요한 분께 적합한 제품이에요. 특히 비가 내리거나 건조한 날씨 속에서 피부에 즉각적인 수분감을 주고 싶을 때 한 장으로 간단히 정리하기 좋습니다. 다만 얼굴이 작거나 곡선이 뚜렷한 분들은 위치를 맞추는 데 조금은 신경이 필요하고, 지속력은 아주 오래 유지되는 편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셨으면 해요. 피부 관리의 한 축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짧은 시간에 피부를 케어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필요하다면 다음 사용에선 한두 번 더 보습 크림을 가볍게 덧발라 마무리해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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