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의 샤워 루틴이 점점 길어지는 게 신경 쓰여서, 간편한 올인원 제품을 찾았습니다. 그러다 포멀비키즈의 3in1 올인원 클렌저 복숭아향을 보자마자, “이건 한 병으로 끝나겠군” 하고 바로 주문했어요. 샴푸도 하고 바디워시도 따로 쓰던 번거로움이 한 번에 해결될지 궁금했거든요. 그리고 아이가 복숭아향을 좋아한다고 해서 테스트해보고 싶은 마음도 컸고요.
먼저 실사용 느낌부터 말씀드리면, 거품이 생각보다 잘 나와요. 아이가 어릴 때 쓰는 샴푸처럼 자극 없이 부드럽게 감싸주는데, 세정감도 적당합니다. 아이의 두피와 피부에 자극이 덜 느껴지는 편이라 하루가 다르게 예민해진 피부에 부담이 덜한 느낌이에요. 특히 물에 닿았을 때 샤워실 안으로 향이 퍼지는 속도가 빠른 편이라, 씻겨내고 나서도 완전히 제거되었다는 안도감이 있어요. 다만, 향이 강한 편이 아니고 은은하게 남는 편이라 향에 예민하신 분은 더 선호하실 수도 있어요. 저는 아이가 좋아하는 달콤한 복숭아 향이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습니다.
장점부터 정리해보자면
– 3in1의 편리함: 샴푸, 바디워시, 클렌저의 세 가지 기능이 한 병에 들어 있어 관리가 쉽고, 특히 아침에 시간이 촉박한 날에 큰 도움이 됩니다.
– 부드러운 자극 피하기: 아이 피부에 자극이 덜 느껴져 매일 사용해도 크게 걱정이 없었습니다. 건조함이 심한 계절에도 비교적 촉촉한 느낌이 유지되었습니다.
– 은은한 복숭아향: 아이가 향을 좋아하고, 집안에서도 삼삼하게 남아 불쾌하지 않았습니다. 단, 향이 강한 편은 아니니 향에 민감한 분은 미세한 차이를 느끼실 수 있어요.
그렇지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 3in1의 한계: 한 병으로 해결되다 보니 각 기능이 가지는 최적의 강도나 농도를 모두 다 해결해주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 아주 강한 샴푸가 필요하거나, 특정 피부 상태에 맞춘 세정력은 이 한 병으로는 다 커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계절 변화에 따른 보습 필요성: 건조한 계절에는 아이가 아직 어리다 보니 목부분이나 팔 쪽이 건조해지는 순간이 있어, 간단한 보습 로션과 함께 쓰면 더 좋습니다.
– 향의 지속력: 향이 은은한 편이라 아이가 씻고 난 뒤에도 가벼운 향이 남지만, 강한 향을 선호하시는 분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자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아이를 씻길 시간이 많지 않을 때 이 한 병으로 끝내니 정말 수월했습니다. 아이는 목욕 시간 흥분을 잘 타는데도 거품이 너무 빡빡하지 않고 잘 헹궈져서 씻는 과정이 오히려 즐겁다며 손을 자주 씻으려 해요. 집안일과 병행하느라 바빴던 날에도 간단히 끝나서 저도 덜 바빴고, 씻고 나서의 피부 느낌이 매끄럽고 촉촉하다고 느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간단한 생활 밀착형”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아이의 피부가 크게 예민하지 않고, 샤워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하고 싶은 가족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피부 상태가 예민하거나 특정 피부 문제를 관리해야 한다면, 다른 제품과의 병행이나 피부 테스트 후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구매하실 분께는 먼저 소량으로 테스트해 보고, 향에 대한 선호도와 피부 반응을 확인한 뒤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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