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피부 톤이 고르게 밝아지지 않는 느낌에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 있던 차에, 성분 깔끔한 세럼을 찾다 보니 더마팩토리 나이아신아마이드 20% 세럼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나이아신아마이드는 피부 톤 개선과 모공 관리에 도움이 된다길래, 고농도 선택이 제 피부에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특히 이 브랜드의 평이 비교적 실사용자 후기가 많아 마음이 놓였습니다.
첫인상은 아주 무난했습니다. 용량은 보통의 드롭형 병이고, 점도는 가볍고 투명한 젤 제형이에요. 피부에 얹으면 바람처럼 빠르게 녹아들듯 흡수가 잘되고, 끈적임이 거의 남지 않는 편이라 바르고 나서 바로 다른 스킨케어를 이어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예민한 피부에 자극이 없는지도 조심스레 확인했는데, 제 경우엔 발랐다고 해서 당기거나 화끈한 느낌은 거의 없었어요. 다만 고농도인 만큼 피부 상태에 따라 미세한 따가움이 느껴지는 날도 있더군요. 그 부분은 차분히 지켜보며 사용해야 할 점 같습니다.
장점이라고 느낀 점은 몇 가지 있어요. 먼저 피부 톤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고, 모공 부근의 거칠함이 다소 부드럽게 다가오는 순간이 있었어요. 매일 쓰다 보니 피부 결이 고르게 정돈되는 느낌도 들고, 밝아 보이는 날이 생기니 관리 습관이 조금 더 즐거워지더군요. 또한 흡수가 빠르고 다음 단계의 보습 크림과의 마무리도 매끄러워서, 바른 직후 얼굴이 번들번들해 보이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리뷰를 쓰는 제 입장에서도 과장 없이 실제로 체감되는 변화가 있어 신뢰가 갔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이야기해볼게요. 20% 농도인 만큼 처음 며칠 간은 미세한 당김이나 따가움이 느껴지는 날이 있었고, 피부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조금 무거운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또한 매뉴얼처럼 ‘아침에 바로
사용+선크림’ 조합이 가장 좋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바쁜 아침에는 시간 때문에 생략하는 날도 있었고, 그때는 피부 표면이 덜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마지막으로 가격대 대비 용량과 실제 효과의 비례는 사람마다 달라 보였고, 이미 각자의 피부 예민도나 트러블 양상에 따라 체감이 크게 다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하나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한두 방울로 얼굴 전체에 얇게 펴 발라주고, 그 위에 수분 크림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저녁 루틴으로 끝나자 다음 날 아침 피부가 한결 차분하고 맑아 보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때는 특히 모공 부근이 다소 매끈해 보이는 인상이 있었고, 피지 분비가 예전처럼 급하게 올라오는 느낌도 줄어든 듯했습니다. 물론 매일 이 느낌이 지속되지는 않았고, 컨디션 차이에 따라 달라지긴 했어요. 그래도 실제 생활에서의 체크포인트로는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이렇습니다. 먼저 패치 테스트를 충분히 하고 시작하세요. 피부가 민감하거나 예민한 편이라면 처음엔 주 2회로 시작해 점차 빈도를 늘리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20% 농도인 만큼 건조함이나 따가움이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보습과 함께 사용하고, 특히 아침에는 선크림을 잊지 마세요. 또 나이아신아마이드를 다른 성분과 함께 사용할 때는 피부 반응을 꼼꼼히 확인하는 걸 권합니다. 본인의 피부 상태에 맞춰 천천히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니까요. 제 경우에는 보습과의 조합이 가장 안정적으로 느껴졌고, 꾸준히 쓰다 보니 피부 톤과 결이 서서히 정돈되는 느낌을 실감했습니다. 나에게 맞는 사용 패턴을 찾아보신다면, 이 세럼도 좋은 동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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