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장갑을 고르다 보니 아이가 손이 자꾸 차가워 한다는 걸 절실히 느껴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뽀뽀뽀 아동복의 별별 장갑 2개세트, 4~10세용이라는 표기를 보고 우리 아이 나이에 맞고 세대별로 바꿔가며 쓸 수 있겠다고 판단했죠. 특히 손이 큰 아이도 있는데 한 벌이 늘어나도 괜찮겠다는 기대감에 바로 주문했습니다.
우선 착용감을 먼저 말하고 싶어요. 촉감이 생각보다 부드럽고 신축성이 좋아서 아이가 껴 넣고 빼는 일이 거의 번거롭지 않아요. 바람이 슬쩍 들어오는 느낌도 시보리 마감 덕분에 덜했고, 활동하는 데 전혀 방해가 없었습니다. 2개 세트라 가정에 한 켤레, 학교에 한 켤레 두고 다닐 수 있어 빨래 순환도 자연스러웠고, 색상이나 디자인도 무난해 학교에서도 어울리는 편이었어요. 아이도 별다른 불만 없이 잘 쓰더군요.
하지만 솔직한 아쉬움도 있어요. 니트 재질 특성상 세탁 후 건조 시간이 좀 걸리고, 물에 젖으면 무거워지는 느낌이 있어요. 아이가 운동장이나 눈밭에서 오래 놀다 오면 땀도 차고 젖은 부분이 생길 수 있는데, 그때는 빨리 말려 주어야 편합니다. 손가락 길이가 아이 손에 꼭 맞지 않는 경우도 있어 사이즈에
따라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요. 내구성도 일반적인 아동용 니트 장갑과 비슷한 편이라 세탁과 사용을 자주 반복하면 보풀이나 늘어남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탁 시 세탁망 이용과 모양 펴기, 건조 상태 관리가 조금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들려드리자면, 아이를 데리고 밖에 나갔다가 돌아와 퇴근하고 집에 와서 아이의 손에 바로 씌워봤는데 손이 금세 따뜻해지더군요. 또 추운 아침 등교길에도 이 장갑을 끼고 가니 손이 차가워지는 시간이 현저히 줄었어요. 주말에는 눈이 와도 씩씩하게 밖에서 놀 수 있었고, 한 켤레를 세탁하는 동안 다른 한 켤레로도 충분히 버팀목이 되어 주었답니다.
결론적으로, 아이의 손이 자주 차가워지는 계절에 간편하고 가격 대비 실용적인 2개 세트의 이 장갑은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주 추운 날에는 더 두꺼운 방한 장갑과 함께 사용하거나, 구매 전 사이즈를 꼭 재보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 속도가 빠른 아이의 손 크기에 맞춰 한 벌은 여유 있게 두고 보관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에요. 필요하신 분께 이 제품이 소소한 겨울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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