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아이와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뭔가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재료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러다 우연히 키즈클레이라는 이름의 점토를 보게 되었고, 아이의 소근육 발달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온라인 후기와 가격대를 비교해 보고,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도 아이가 즐겁게 놀 만한 구성인 것 같아 구매했어요. 처음 받아 본 포장도 심플하고, 색상도 다채로워 기대가 컸습니다.
사용해 본 소감부터 솔직히 말해볼게요. 우선 질감이 생각보다 말랑하고 손에 달라붙지 않아서 아이가 손으로 만지기 편했어요. 색상들 역시 선명하고 서로 어울리는 조합이 많아, 작은 모양을 만들 때도 색상 배합하는 재미가 있었고요. 아이와 함께 모양을 설계하고 도구로 찍어 내는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늘어나고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걸 느꼈습니다. 또한 도구가 같이 포함되어 와서 추가 재료를 따로 살 필요가 없었던 점도 편했어요. 정리하기도 비교적 수월했고요.
다만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었어요. 첫째, 한꺼번에 많은 양을 꺼내 놓고 작업하면 손에 달라붙는 느낌이 있어 미리 작업 공간을 정리해 두어야 하고, 아이가 흥분해서 흘리면 청소가 번거로울 때가 있어요. 둘째, 작품이 완전히 굳으려면 시간이 조금 걸리다 보니, 아이가 즉시 결과물을 보고 싶어 하는 경우엔 기다
림이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셋째, 색상이 섞일 때 의도치 않게 예기치 않은 색이 나와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아이가 실망하기도 해서 분위기를 다시 바로 잡아 주는 편이 좋더라고요.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도 몇 가지 소개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아이가 지친 기운을 바닥에 내려놓고 미세한 손놀림으로 작은 동물 모양을 만들어 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함께 색을 배합해 강아지와 고양이 얼굴을 만들고, 완성품에 스티커를 붙여 간단한 후기를 남기는 가족 활동으로도 활용했습니다. 또 주말에는 가족 파티용 소품으로 작은 장식 조각을 만들어 테이블 위에 올려 두었는데, 아이가 만든 작품이 대화거리도 되고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 주더군요.
결론적으로, 아이와 함께 창의적 활동을 시작하려는 분들께 키즈클레이를 추천하고 싶어요. 다만 구매 전 체크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아이의 연령대와 집중 시간, 그리고 건조나 보관 방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처음에는 색상 구성이 많은 세트보다 한두 가지 색으로 시작해 보는 게 좋습니다. 또한 작업 공간과 청소 용품을 미리 준비해 두면 예상보다 훨씬 수월하게 즐길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냐는 점이니,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작은 성취감을 느끼게 해 주는 방향으로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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