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나고 젖병 관리가 늘어나니 세정제 하나도 신중하게 고르게 되더라고요. 매번 작은 용량으로 바꿔 담다 보니 쓰레기도 늘어나고, 경제성도 의심스럽고 해서 환경과 비용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려 비앤비 젖병세정제 액상형 리필을 구입했습니다. 처음엔 리필형이라 용기까지 아끼는 느낌도 들었고, 무엇보다 일상에서 쓰기 편한 점이 큰 매력처럼 다가왔어요.
개봉하고 사용해 본 첫인상은 생각보다 편했다는 것이에요. 제형은 묽은 편이라 한 방울, 혹은 두 방울로도 충분히 닦이는 느낌이 들었고, 거품이 과하게 나오지 않아 헹굼이 수월했습니다. 향은 은은하게 남는데 강하지 않아서 아이가 있는 공간에서도 부담이 덜했습니다. 자극적다고 느껴지지 않았고, 민감한 피부를 가진 가족이 있어도 비교적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어요.
본격적으로 사용하면서 느낀 큰 장점은 세정력과 편의성 두 가지였습니다. 젖병의 내벽이나 젖꼭지의 얇은 홈까지도 남아 있던 잔여물이 생각보다 잘 제거되더군요. 사용 후 물로 헹궈도 잔향이 강하게 남지 않고, 말릴 때도 물기가 금방 빠지는 편이었어요. 또한 액상 리필이라 기존 뽑아 쓰던 용기를 계속 쓰면서도, 필요 이상으로 새병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환경에 대한 작은 실천으로도 느껴졌고요.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자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정말 편했습니다. 젖병 하나만 세정하는 게 아니라 젖꼭지, 보틀브러시의 금속 부분까지 함께 닦아도 물기가 거의 남지 않았고, 한참 햇빛 아래 말려도 금방 건조가 되었어요. 아이가 바로 쓰는 건 아니지만, 빨리 정리해 두고 다음 회차를 준비하기 좋더군요. 한 번 리필병을 열고 나면, 같은 용기를 계속 재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반면에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어요. 대용량 리필팩이다 보니 보관 공간이 넉넉해야 하고, 포장 자체가 부피가 커서 수납이 조금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가격대가 일반 소형 세정제보다 조금 높게 느껴졌어요. 매일 여러 병을 관리하는 가정이라면 비용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겠죠. 그리고 향에 예민한 가족이 있다면 최초 사용 시 반응을 살피는 게 좋습니다.
종합적으로, 젖병 관리의 빈도가 높고 환경/용량을 중시하는 가정에는 꽤 괜찮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사용 편의성과 잔여물 제거 능력은 실사용에서 실망시키지 않았거든요. 다만 자신과 가족의 예민함이나 예산 상황에 맞춰 결정하길 권하고 싶어요. 구입을 고민 중이라면 먼저 한두 번 정도 짧은 기간 사용해 보는 것도 좋고, 리필팩의 보관 공간과 비용 부담을 미리 계산해 보시는 게 현명할 겁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