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캠핑이나 주방 소소한 요리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는 가스버너를 찾다가 ST-505를 구매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간편하게 화력을 쓸 수 있되, 휴대성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였어요. 실제로 써보고 나니 이 선택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먼저 구매 계기를 말씀드리면, 자주 가는 근교 캠핑에서 간단히 끓이거나 구워야 하는 순간이 많았거든요. 예전에는 부피 큰 버너를 들고 다니거나, 작은 버너로는 힘이 모자라 시간이 더 걸리곤 했죠. ST-505는 이름 그대로 고화력과 휴대성을 동시에 챙겼다 느껴져 구매를 결심했습니다. 가볍게 들고 다니며 야외에서도 안정적으로 쓸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컸어요.
실사용에 들어가 보니, 장점이 확실합니다. 우선 점화가 생각보다 간단하고 반응도 빠릅니다. 다이얼로 화력을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어 끓는 시간을 너무 길게 쓰지 않더군요. 냄비를 올려놓으면 바닥이 군데군데 열을 받으며 금방 달궈지는 느낌이 들어요. 또한 바람이 불어도 안정적으로 불이 남아 있어 캠핑 자리에서의 불편함이 조금 줄었습니다. 휴대용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데, 가볍고 컴팩트한 크기에 비해 받침대가 단단하게 자리를 잡아주는 편이라 작은 냄비부터 중간 크기의 냄비까지 안정적으로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집에서 간단히 물끓이거나 즉석 요리할 때도 쓰기 좋더군요. 특히 주말에 친구들과 작은 코펜하겐 스타일의 간단한 요리를 해볼 때, 이 버너 하나로 충분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연료통과의 연결부가 생각보다 길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가방이나 여행용 케이스에 넣고 다닐 때 조금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죠. 또 한 가지는, 큰
냄비를 올려 둘 때 받침의 넓이가 조금 더 안정적으로 보강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닥이 넓은 냄비를 쓰면 미세하게 흔들리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물론 요리 중에 버너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지만, 완벽히 고정되길 바라는 제 작은 욕심입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도 몇 가지 떠올라요. 직장 생활 끝나 집에 가자마자 바로 사용해보니, 냄비에 물을 올려 놓고 끓이는 시간은 예전보다 확실히 단축되었습니다. 바쁜 저녁에 찌개를 한 냄비 끓이고 밥도 함께 올려 두면, 한참을 기다릴 필요가 없더군요. 또 주말에는 친구들과 같이 작은 캠핑 공간에서 간단한 바비큐 전처리나 버섯 볶음 요리를 할 때도 잘 써졌습니다. 불꽃의 강약 조절이 용이해서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둘러도 물기가 잘 빠져나가고, 열전도도 고르게 느껴졌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ST-505는 “가볍게 들고 다니며 고화력도 확보”하고 싶은 사람에게 꽤 잘 맞는 선택입니다. 다만 예산을 고려해 국소적으로 더 오래 사용하려는 분이라면, 휴대성과 안정성 사이의 미세한 차이를 미리 체크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가방에 넣고 다니며 캠핑이나 야외 요리를 자주 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동반자가 되어줄 거예요.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한 마디. 상황에 따라 필요한 건 화력의 강함과 이동의 편의인데, 두 가지를 모두 원한다면 이 버너가 기대에 부응할 확률이 큽니다. 다만 구입 전에는 연결부의 길이감과 받침대의 안정성 같은 사용 환경 요소를 자신의 용도에 맞춰 점검해 보세요. 그런 부분만 확인하시면, 일상에서의 간편한 조리와 작은 야외 모임 모두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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